엑스포: 기묘한 세계 헝가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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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7-19 11:04본문
(사진설명: 밖에서 본 헝가리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헝가리관은 건물밖에든지 건물내부에든지 모두 지름 10cm 의 나무막대기가 공중에 걸려 있다. 높낮이가 다르게 건물안팎에 배치된 600여개의 이런 나무 막대기들은 봄바람에 찰랑이는 물처럼 바람따라 한들거리고 뒤에는 물기둥이 뒷받침해주어 아늑하고 시원한 감을 준다.
(사진설명: 헝가리관의 나무막대기)
반은 고정되고 반은 움직일수 있는 이런 나무 막대기는 한쪽끝에 조명과 음향역할을 하는 붉은 점에 있어서 막대기의 이동과 조명, 음향의 변화로 하천과 광장 등 상이한 화면을 연출한다. 헝가리관은 건자재와 설계이념에서 자연소재인 나무와 자연이념인 물을 활용했고 청신한 공기가 헝기라관을 흐르게 함으로써 관객들은 헝가리관에서 아늑하고 자연적인 느낌을 가지게 된다.
헝가리관에 들어서면 마치 숲속에라도 들어선 듯 하다. 나란히 줄을 선 나무 막대기들은 좁은 도시의 공간을 의미하는데 낮에는 나무 막대기속으로 밝은 햇빛이 들어오고 밤이 되면 나무 막대기속에 장착된 조명이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헝가리관의 대형 곰복)
헝가리관의 또 다른 인기는 거대한 몸체에 빛을 내는 "곰복(gomboc)"이다. 헝가기는 1982년 미국 녹스빌 엑스포에 30여년전에 발명한 퍼즐을 전시했고 이번 상해 엑스포에는 4년전에 발명한 곰복을 전시하고 있다. 헝가리관에는 높이 1.5m, 최대너비 3m, 무게 2톤데 달하는 세계 최대의 곰복이 전시된 외 전시관 곳곳에 다양한 소재로 만든 크고 작은 곰복이 놓여져 관객들은 언제든지 직접 움직이면서 곰복의 신비로움을 체험할수 있다.
(사진설명: 미니 곰복)
곰복은 전해 새로운 3D 균형 기하학 물체로2006년 헝가리 수학자가 발명했다. 균형포인트 하나와 불균형 포인트 하나가 같은 평면위에 위치한 균형물체인 이 곰복은 어떠한 방향으로 놓아도 제 위치를 찾는다. 자연에서 곰복과 같은 물체는 거북이밖에 없다고 한다. 그 때문에 거북이는 거꾸로 놓여져도 금방 쉽게 몸을 뒤집는다고 한다. 곰복은 오뚜기와 비슷하다. 단, 오뚜기는 몸속에 물체를 넣어 무게를 잡아주는 불균형물체지만 곰복은 균형물체이면서도 원래의 위치를 찾는다는 점이 다르다.
(사진설명: 헝가리관의 내부)
곰복은 조화로운 이념을 보여주는 가장 적합한 매개물이며 좌절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헝가리민족의 정신을 보여준다고 헝가리관의 담당자는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언제든지 중점을 찾는 곰복은 중용(中庸)과도 유사하며 동양의 철학사상에서 보여지는 음과 양의 균형, 이 두 개 대립의 조화를 의미하기도 하며 자연에로의 회귀를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의 도시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을 도시속으로 가져올수 있다. 이 것이 바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이며 곰복을 통해 헝가리가 세상에 전하고저 하는 메세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