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열정과 꿈의 미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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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7-28 09:55본문
(사진설명: 멀리서 본 미국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미국 국가관의 주제는 "도전에 맞서"로써 열정과 꿈을 보여준다. 멀리서 미국관을 바라보면 나래를 펼친 독수리가 세상을 안으려는 듯 하다. 독수리는 미국의 심벌일뿐만 아니라 용기와 힘을 대변하기도 한다.
(사진설명: 밖에서 본 미국관)
2층으로 된 미국관에는 태양광 시설과 물을 모으는 시스템이 가설되어 있고 옥상에는 도시농장이 구성되어 미래의 지속가능 건물의 대표임을 자랑한다.미국관 입구에 이르면 보기만 해도 시원한 폭포와 녹음짙은 정원이 맞이해준다. 빗물을 모아 만든 폭포는 스크린이 부착된 벽면을 날아내리면서 상이한 영상을 방영하는 스크린과 어울려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사진설명: 미국관 밖의 농구)
상해 엑스포에서 대부분 국가관에 들어가려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고 그 시간이 지루하고 힘든데 미국관은 다르다. 줄을 서서 대기하는 관객들사이로 미국인 청년들이 나타나 중국어를 배우거나 영어를 배워주기도 하고 재미나는 이야기도 들려준다.서툰 그들의 중국어를 들으며 그들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그들이 던지는 이상한 질문에 대답하면서 배꼽을 잡으면 시간과 더위도 잊게 되어 대기시간이 더는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미국관 밖에서 대기중인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는 미국인 청년은 약 160여명이 되는데 모두 미국인 대학생 자원봉사자라고 한다.
(사진설명: 미국관 내부)
그들을 통해 관객들은 미국관에 들어서기도 전에 즐거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 뿐만 아니다. 미국관 홀에 들어서면 넓은 방에 커다란 스크린만 있는 가운데 미국처녀가 마찬가지로 서툰 중국어로 수백명에 달하는 관객들을 상대로 동영상을 보는 동안 조용하고 질서를 지켜달라고, 그러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이 아플거라고 안내말을 한다.귀여운 미국처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으려고 관객들은 당연히 질서를 잘 지킨다. 똑 같은 목적의 말이라 해도 말하는 방식의 다름에 따라 효과도 전혀 다르다는 것이 또 한 번 알려지는 순간이다.
동영상에서는 그랜드 캐니언과 자유의 여신상, 금문대교, 건국의 날에 하늘을 수놓는 불꽃, 소경기, 야구경기 등 미국을 대표하는 화면들이 다채로운 미국을 보여준다.농구선수와 야구선수외에 각 업종을 대표하는 다양한 피부색의 많은 미국인들이 웃음을 머금고 두 손을 내밀어 "안녕하세요", "미국관 견학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등 중국어로 인사를 건넨다.
(사진설명: 미국관 동영상)
중국어가 서툴어서 얼핏 들으면 중국어 같지 않은, 귀를 기울어야 알아들을수 있는 그들의 중국어를 들으면서 그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바로 예의와 열정임을 알게 된다.이어 두번째 전시공간으로 옮기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스크린 3개와 의자가 놓여 있는 극장이 맞이해준다. 이 극장에서는 미국식 방법으로 "미국의 정신"을 보여준다. 해설도 없이 음악과 바뀌는 화면만 있는데 각 업종에 종사하는 미국인들이 열심히 일하는 장면을 통해 어느 국가에서 왔든, 어느 민족이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신념으로 묶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설명: 영화 <가든>)
세번째 극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스토리는 아주 간단하지만 의미심장한 3D영화 <가든>이 방영된다. 한 미국 소녀가 주변의 남녀노소를 이끌어 쓰레기로 가득찬 공간을 아름다운 꽃이 활짝 핀 화원으로 바꾼 내용이다.앞서가는 기술을 이용해 생동한 화면과 가슴을 울리는 음향으로 아무런 언어도 없이 통역은 더욱 필요없이 일괄된 계획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이 "미국정신"이라는 깊은 뜻을 전달한다. 영화에서 폭우가 쏟아질때면 극장천정에서 보슬비가 내려 관객들은 영화속으로 들어간듯한 느낌을 받는다.
(사진설명: 미국관 전시실)
3D영화를 보고나서 전시실에 들어서면 인텔이나 GE, 코카콜라 등 미국업체의 연구성과를 통해 "미국 발견"구역에서 미국의 지역격차와 문화의 다양성을 보고, "지속가능 발전"구역에서는 지속가능 발전을 이루는 미국기업의 방법과 기술을 보며, "건강과 영양"구역에서는 미국의 건강 및 의료기술을 보고, "하이테크"구역에서는 미래의 하이테크기술을 체험하며, "생활양식"구역에서는 미래에 보여질 세계의 유행과 사상에 대해 듣게 된다.
미국관 옥상의 도시농장은 미래 도시생활을 보여주는 단편이기도 하다. 도시생활에서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를 옥상에 두면 겨울철 난방시설의 영향으로 분해되어 토양으로 변한다.주민들은 그 흙을 이용해 야채와 과일을 심는 농장을 만듬으로써 쓰레기도 처리하고 도시농부의 즐거움도 만끽할수 있는 정말로 일거양득의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