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먹거리 중심의 페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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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09 09:01본문
(사진설명: 밖에서 본 페루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페루관의 외벽은 두터운 대나무로 엮었다. 가로 세로 엮은 대나무 사이로햇빛이 페루관내부를 비춘다. 과거에 안데스 산맥에서 나와 도시로 진출한 페루인들은 도시외곽에 자리를 잡고 주변의 대나무를 베어 대충 집을 지어놓고 살았다. 때문에 페루관의 대나무벽은 페루의 도시사를 보여준다.
(사진설명: 페루의 예술품)
페루관에 들어서면 고대 페루유적을 본따서 위가 평평한 피라미드모양으로 만들어놓은 건물이 보인다. 관객들은 그 곳에 올라 사면에 설치된 네 개의 스크린을 통해 페루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볼수 있다.
동영상은 페루의 네 곳으로부터 과일과 특산물을 수도로 수송하는 페루인 4명의 시각을 통해 잉카유적지와 안데스산맥의 설산, 아마존강의 쪽배 등 기이하고 다양한 경관을 보여준다.
페루관의 네 벽에는 또 페루의 예술대가들이 창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짙은 잉카문명을 보여주고 자연과 생명에 대한 페루인의 견해를 심도있게 보여준다.
(사진설명: 페루 음식점 주방)
"먹거리가 도시를 먹여살린다"는 주제의 페루관은 페루국가관 20%의 면적을 떼내서 정통 페루음식관을 차렸다. 관객들은 먼저 2층에서 페루관의 스크린을 통해 페루의 문화와 역사, 경치를 보고나서 1층에 마련된 페루 음식점에서 맛 나는 페루의 정통음식을 맛 볼수 있다.
페루의 문화는 페루의 요리와 같다고 할수 있다. 해물에 토마토 소스를 곁들이고 흰 술에 새우와 감자를 곁들이는 조리법은 유구한 잉카문화와 스페인의 식민지 통치와의 관계, 그리고 안데스 산맥의 토착민과 아시아 이주민과의 관계처럼 큰 문화격차가 교류를 통해 하나로 됨을 보여준다.
(사진설명: 피스코로 만든 칵테일)
페루의 대표 주류는 피스코(Pisco)라고 하는 유백색의 브랜디이다. 알콜농도 38정도의 피스코는 후에 칵테일로 많이 만들어 오늘날 페루는 해마다 2월의 첫번째 토요일을 전국 피스코 칵테일의 날로 정했고 2007년에는 피스코를 페루 국가유산으로 정했다.
페루의 대표음식으로는 고추와 생선을 함께 만든 음식과 페루 쇠고기 볶음이다. 중식의 영향을 받은 쇠고기 볶음은 길죽하게 썬 쇠고기를 볶다가 고추장 소스를 뿌리고 감자 튀김을 얹으면 된다.
페루요리의 또 다른 특징은 매운 맛이다. 페루의 바닷가와 산간지대, 수림속에서 모두 맛과 매운 정도가 다른 고추가 자란다. 페루인들은 식재에 따라 다양한 고추를 잘 사용해서 고추의 매운 맛을 잘 살리기로 이름높다.
그밖에 페루의 장신구와 공예품, 원단 등이 전시되어 관객들은 필요에 의해 구입할수 있다.
(사진설명: 페루관의 아늑한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