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대의 도시 칠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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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23 10:15본문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길게 뻗은 칠레 국토처럼 상해 엑스포 칠레관 내부구조는 꼬불꼬불 뻗은 유대로 모든 것을 연결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기복을 이룬 수정컵이 칠레인의 아름다운 생활을 싣고 미래의 도시를 향해 바다속을 헤엄치는 듯 하다.
(사진설명: 칠레관 입구의 소녀)
칠레관 입구 소녀상의 손길을 따라 관객들은 "도시란 무엇인가"하는 물음을 가지고 칠레관 관람을 시작한다. 칠레관의 6개 전시홀에는 모두 이 소녀의 모습이 나타난다. 소녀는 스크린벽속에 단정하게 앉아있기도 하고 두 손으로 턱을 바치고 무언가 생각하기도 하며 가끔 저 멀리를 바라보기도 한다. 올해 6살난 이 소녀는 칠레 어린이의 대표이며 그들만이 진실한 도시를 볼수 있고 어린이들이 도시의 미래임을 보여준다.
(사진설명: 천정에 달려 있는 소녀의 집)
이 소녀는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신규건물을 짓거나 수도 헤아릴수 없이 많은 버스와 자동차만으로 무어진 도시를 보면서는 우려에 잠기다가 도시인들이 서로 존중하고 소통을 하면서 즐겁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서야 즐거운 웃음으로 띤다. 칠레관 천정에는 칠레의 대표적인 중산계층가족인 소녀의 집이 조성되어 있다. 의자와 책상, 걸상, 침대, 꽃병 등 기물들이 거꾸로 천정에 달려 있다. 둥근 지구에서 칠레는 마침 중국의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천정에 소녀의 집을 만들었다고 담당은 설명한다.
(사진설명: 손을 들어 인사하는 칠레인들)
소녀의 집은 유리와 조명에 의해 바닥에 비껴 관객들은 마치 정말로 그 소녀의 집에 들어선듯 착각하게 된다. "창밖"으로는 고층빌딩이 보이고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경관의 변화가 보여 이웃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줄로 알게 될 정도이다. 칠레관에는 칠레관 관람을 환영하는 입구의 소녀외에도 전시관 중앙에 서서 관람을 유도하는 소년상, 출구쪽의 얼굴상 등 다양한 조각상이 있다. 특히 출구쪽의 얼굴상 가까이에 가면 칠레 각지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수도 있다.
(사진설명: 칠레의 와인)
와인이 많이 나는 칠레이기 때문에 상해 엑스포 칠레관에는 43가지 와인이 전시되어 관객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만들어온 향기로운 와인을 직접 맛볼수도 있다. 중국에서 보면 칠레는 마침 지구의 반대편에 있어서 중국에서 우물을 파면종당에 칠레에 이르게 된다. 지구의 반대편에 있지만 중국 가까이에 칠레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지구의 중앙을 관통해 칠레에 닿는 깊은 우물을 하나 파서 이름을 상대적 우물이라 한다.
(사진설명: 우물속의 칠레인들)
관개들이 그 우물을 들여다 보면 지구 반대편 칠레의 경치가 보이고 칠레인들의 생활이 보이며 관객들이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면 그들도 웃으면서 위를 향해 손을 흔들어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밖에 관객들이 칠레벽이라는 이름의 스크린에 나타난 칠레인의 손에 손을 대면 그 손의 임자인 칠레인 웃음을 머금고 멀어지고 그 칠레인의 일생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방영된다. 도시는 단순하게 건물과 거리, 네트웍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간, 인류와 자연간에 유대가 생겨 형성된 것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사진설명: 칠레관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