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해저의 진주 카타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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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9-07 09:45본문
(사진설명: 밖에서 본 카타르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란색의 스카프를 걸치고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카타르관은 마치 사막속의 성처럼 상해 엑스포 단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거기다가 입구를 장식하는 종려수가 열대사막의 분위기를 짙게 풍긴다.
(사진설명: 카타르관의 외벽)
이 건물은 시간을 기록하는 카타르의 관상대이고 진주를 따러 바다에 나간 카타르의 바다사람과 어부들이 카타르로 돌아오기 위해 찾는 등대이기도 했다. "우리의 도시는 오늘의 의지와 내일의 비전"이라는 테마의 카타르관은 일상용품과 텐트, 시장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카타르관에 들어서면 마치 정말로 카타르에 이른 듯 착각하게 된다.
(사진설명: 카타르관 안내원과 그림)
카타르관에 들어서면 석벽을 방불케 하는 벽이 둘러선 가운데 은은한 남색의 불빛이 비추어 시원하면서도 그윽해 관객들은 마치 바다밑 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가진다. 머리를 들면 바다밑에 들어가 진주를 캐는 바다사람이 목에 광주리를 걸고 진주를 캐고 있는 것이 보인다. 카타르관의 동영상이 진주수출을 통해 부를 축적해온 카타르의 어제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 뒤에 각 국에서 양식 진주가 많아지면서 카타르의 자연산 진주 수출이 영향을 받았는데 그 대신 카타르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카타르는 오늘날도 여전히 좋은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설명: 카타르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꼬마들)
이어 노란 사막을 횡단하는 낙타의 방울소리가 들려온다. 카타르에서 사람들은 여름이면 바닷가의 돌집에서 살면서 진주를 캐고 고기를 잡다가 더위가 물러가면 내륙의 초원으로 돌아가는데 그 왕복여행의 교통수단이 낙타인 것이다. 카타르관에는 카타르인이 살던 텐트가 원모양대로 전시되어 있고 텐트안에는 카타르인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카타르의 석각예술과 석고모형을 비롯한 카타르의 풍부한 문화예술의 형성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볼수 있다.
(사진설명: 팔목에 그림을 그리는 관객)
그밖에도 2층 전시홀에서는 식물잎으로 염료를 만들어 잠간새에 손이나 발에 아름다운 무늬를 그려준다. 이는 카타르는 물론이고 많은 아랍여성들의 인기를 받는 종목이다. 또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그림그리기 이벤트도 있어서 어린이의 상상력을 충분히 보여줄수 있는 그림그리기를 마음껏 하면서 카타르의 내일, 지구의 내일을 그려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