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마음의 등불 대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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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9-07 09:57본문
(사진설명: 밖에서 본 대만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해 엑스포 대만관의 테마는 "산과 물의 마음의 등불: 자연, 마음, 도시"이다. 지구와 인류, 문화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 대만관의 주요 건물은 천등(天燈)의 형식을 선택했다
사진설명: 대만관의 천등점화)
대만의 민간풍속에 의하면 중요한 대만에서는 명절때마다 일명 공명등(孔明燈)이라고도 하는 천등을 하늘로 띄우면서 평안과 행복, 평화를 기원하고 그런 의미에서 상해 엑스포 대만관의 주제를 마음의 등불로 정했다. 하늘의 등잔이라는 이름의 이 건물 내부에는 커다란 구체가 있는데 이 공속에 들어가면 720도의 4D 영화를 통해 물고기가 되어 바다밑 암석사이로 숨고, 꿀벌이 되어 꽃속으로 들어가며 혹은 천등에 축복의 글을 써서 그 글이 하늘로 올라가서 없어지는 것을 보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할수도 있다.
(사진설명: 대만관의 장미석)
복을 기원하는 단상 기복대(祈福台) 중앙에는 대만의 아리산(阿里山)의 신목(神木)에 받들려 있는 장미석이 자리잡고 있다. 800kg의 무게를 가진 이 돌에는 자연적으로 산수화가 그려있는 듯 하다. 장미석은 못 두개에 안겨 있는데 안쪽의 못은 대만 일월담(日月潭)의 물이고 바같쪽의 물은 태평양의 바닷물로써 잡념이 하나도 없이 맑은 마음으로 복을 빌도록 유도한다. 대만관 또 하나의 인기는 흰 정장을 차려입은 여성 도우미와 검정 신사복을 한 남성 도우미들이다. 하나같이 대학생들인 이런 도우미들은 우아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자신에 넘친 대만의 대학생을 대표한다.
(사진설명: 대만관 내부)
대만관 1층에 들어서면 대만의 각 계 유지인사들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준다. 이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올라가 자신이 영화속의 주인공인듯 사면이 스크린에 포위된 극장에 이르게 된다. 지름 12M의 이 구형 스크린은 수평으로 360도를 이룰뿐만 아니라 수직으로도 360도를 이루어 720도 스크린의 극장을 형성한다. 관객들은 스크린 중앙을 가로지른 하늘 다리 천교(天橋)에 서서 영화를 본다.
(사진설명: 대만관의 장미석)
12대의 프로젝트가 720도의 영사막에 대만의 경관을 보여주는 영상을 때려주고 8갈래의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사면으로부터 소리가 울려나오고 영화화면에 따라 꽃의 향기가 풍겨오거나 바닷물이 튕겨오는 듯 해서 신비의 극치를 이룬다. 관객들이 2층에 있는 점등대에 올라서면 전통과 기술을 접목한 점등기복식이 시작된다. 대만의 산수를 나타낸 장미석이 일월담의 물과 태평양의 물에 둘어싸여 대만섬의 분위기가 다분한 점등대에서 "행복"과 "꿈", "세계일주", "풍요로운 생활", "사랑과 평화", "건강", "비전" 등 복을 비는 말을 선택하면 하늘의 등잔 천등 하나가 구체를 따라 위로 올라가 하늘로 사라진다.
(사진설명: 대만관의 야경)
끝으로 관객들은 1층 도시광장에 이르러 큰 나무아래에서 대만의 풍토를 가까이에서 느껴볼수 있다. 우아한 다도공연을 보면서 대만인의 열정을 느끼고 정교한 대만관의 공예품을 사서 영원한 기억으로 삼을수 있다. 대만관은 낮과 밤에 다양한 모습을 해서 대만관에 들어가지 않고도 밖에서 투명한 유리를 통해 대만관 내부의 구체에 나타난 화면을 통해 대만의 다원화적 아름다움을 볼수 있다. 특히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에 나타난 사람과 동물, 차 등이 움직이면서 어제로 이끌어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