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수공예품의 역사 네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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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9-13 10:08본문
(사진설명: 멀리서 본 네팔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트만두의 스토리: 도시의 영혼을 찾기 위한 탐구와 사색"을 주제로 하는 네팔관은 2천년이 넘는 카트만두의 역사에서 건축과 예술, 문화중심으로 있었던 찬란한 시기를 통해 네팔 도시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보여준다.
(사진설명: 속이 비어 있는 네팔관의 불탑)
인파가 벅적이는 상해 엑스포단지에서 불탑이 총총하고 귀맛좋은 방울소리가 아늑한 네팔관에서는 하이테크대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수공예품이 주인공이다. 속이 비어 있는 대형 불탑모양의 네팔관은 "지혜와 자연"을 상징한다. 나선형모양으로 탑위까지 뻗은 계단은 불조 석가모니의 계몽의 길을 의미해 관객들은 시계바늘모양으로 돌아가는 계단을 따라 탑 꼭대기에 오르면서 번영하는 생활에 대한 네팔인의 추구를 느낄수 있다.
(사진설명: 네팔관 야경)
예술적 색채가 다분한 네팔관은 불탑을 중심으로 주변에 상이한 시대 네팔의 민가가 들러서서 지난 세월 뛰어난 네팔 장인들의 건축 및 예술 기법을 잘 보여준다. 네팔관은 일명 고대 네팔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가이며 조각가이고 공예미술대가인 아니코를 기념하기 위해 일명 "아니코 센터"로도 불리운다. 아니코는 일생동안 많은 불탑을 지었는데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Beijing) 북해(北海)공원의 백탑도 바로 그가 지은 것이다.
(사진설명: 네팔관 입구)
네팔의 예술적 사상과 장식자재는 네팔관의 전반적인 건설과 구도속에 융화되었다. 네팔관에는 목재와 금속, 벽돌, 도자기, 돌 등 다양한 자재를 가공해 만든 약 500여점의 전시물과 장식물이 있다. 400가구의 네팔가족이 3년동안에 걸쳐 완성한 이 공예품들은 모두 일일히 손으로 조각해 목각과 도자기 조각 등 모두가 정교의 극치를 이루면서 예술적 가치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네팔관의 목각물)
네팔관의 조각물중 가장 유명한 것이 목각예술품이다. 네팔관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축소시킨듯 모든 외벽과 창문, 복도 기둥을 화려하고 정교한 조각물로 단장했다. 13,14세기 네팔의 전통기법을 물려받아 보리수로 조각한 창문조각만 해도 200여점이나 되는데 장인 네댓명이 함께 조각한다 해도 20-25일이 걸려야 창문 하나를 조각할수 있다.
(사진설명: 네팔관의 조각물)
네팔관에서는 형상이 상이한 인물이 5,6개 정도가 조각된 손바닥만한 창틀이나 꽃과 수목, 동물과 민가가 그려진 펼쳐진 그림책을 방불케 하는 창문에서 신비한 땅 네팔의 스토리를 읽을수 있다. 이런 무늬들은 또한 각자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뱀은 풍요로운 물산을 의미하고 연꽃은 순결과 영원, 기둥의 꽃은 즐거움과 네팔의 희망을 의미한다.
(사진설명: 네팔관의 석가모니불상)
네팔관에는 또한 상해 엑스포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불조 석가모니의 불상이 있어서 아무리 밖에서 오래동안 기다림에 지쳐 짜증을 내던 관객이라 할지라도 이 불상앞에만 서면 순간 평온함을 찾게 된다. 막힌 국가관의 개념을 벗어난 네팔관의 밖에서부터 네팔국가관 내부의 다양한 불탑식 건물을 볼수 있다. 네팔관에 들어서면 짙은 붉은색과 금색의 네팔관이 절의 도시로 불리우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네팔관이 통로 양쪽에는 스카프와 장신구를 비롯해 역시 손으로 일일히 만든 네팔의 특산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네팔관은 커다란 뜰을 방불케 해 뜰을 지나 불탑에 이르고 그 불탑을 둘러싼 뻗은 계단을 따라 불탑의 꼭대기에 이르면서 네팔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