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물속의 옛 동네 용문(龍門, Long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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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2-23 08:49본문
(사진설명: 아늑한 용문)
960만 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넓은 중국의 땅위에는 아름다운 명소들이 수도 없이 많다. 내외에 이름난 관광지나 관광도시는 물론이고 산과 들과 물가에 산재해 있는 옛 동네 마찬가지로 비경이다.
산과 물속의 옛 동네 용문(龍門, Longmen)에 들어서면 그 어디나 청석을 깐 도로가 반겨주고 이쁜 자갈로 담을 쌓은 민가가 보이고 그 사이로 손씨(孫氏)문화가 다분하다.
(사진설명: 용문의 산과 물과 건물)
부춘강(富春江) 용문산(龍門山)기슭에 자리잡은 용문은 사면에 산이 둘러서 있는데 동남쪽에는 용문산이 우뚝 솟아 있고 북쪽에는 부춘강과 용문계가 다정하게 만나 손을 잡는다.
용문계에는 또 낙차 100m에 달하는 용문산폭포가 장관이다. 흰 비단같은 폭포가 쏟아질듯 용담에 떨어지며 물보라로 자욱한 운무를 만들어 비경을 형성한다.
(사진설명: 저 멀리 보이는 용문산과 그 산기슭의 용문)
용문산의 북쪽에는 수십개의 작은 산봉들이 손에 손을 잡고 기복을 이루면서 줄지어 있다. 가장 북쪽의 한 산봉이 불쑥 솟아 용의 머리를 방불케 해서 손권의 자손들은 용의 자손이라 자칭하기도 한다.
용문산에는 또 고승들이 주거했던 절도 두 개나 있다. 산정의 적광보조사(寂光普照寺)는 천여년전의 당(唐)조때 세워졌고 산 기슭의 용문사는 1500여년전의 진(晉)조때 축조되었다.
석탑산(石塔山)에 세워진 하얀 동흥탑(同興塔)은 삼사백년전의 청(淸)조때 쌓은 것인데 우아한 모양의 탑이 소박하면서도 우뚝 솟아 눈길을 끈다. 동흥탑은 이 지역에서 가장 완정하게 보전된 고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