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면세도시 변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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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01-04 08:30본문
중국 상하이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면세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하이난섬의 면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판단될 경우 상하이를 전체 면세 도시로 만드는 것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상하이 상공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상하이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그러나 관광관련 당국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면세 도시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된 바가 없다.
상하이 상공위원회 교역 및 상업 부서의 슈 웬지에 담당자는 “세계 주요 도시의 하나로서 상하이는 면세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면서 “만일 하이난 섬의 면세 프로젝트가 성공적이라면 상하이도 이 선례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하이시는 아직 구체적인 면세 계획안을 상무부에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슈 담당자는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외국인 여행자들과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온 여행객들은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 섬에서 면세로 쇼핑을 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하이난 섬을 2020년까지 국제적인 휴양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외국인 여행객들은 하이난 섬에서 출국시에 구매한 물품 가격의 11%를 돌려받을 수 있다. 외국인 여행자들에 대한 이 환불정책은 궁극적으로 매해 하이난 섬을 방문하는 수백만명의 내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세금 환불로까지 이어지는 출발점으로 간주되고 있다.
상하이시의 면세지역화는 오랫동안 관광 관련 전문가들과 정치인들로부터 요청되어 왔다. 지난해 중국의 정당중 한 곳인 구삼학사의 고문은 푸동신구가 면세 관광 쇼핑 시범서비스 지역에 적합하며 상하이시의 관광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상하이시의 여행사들은 중국 본토내에서 가장 큰 쇼핑 지역이고 면세 정책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더 많은 소비를 상하이시에서 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링 인터내셔널 트래블 서비스의 장 위안은 “상하이시에서의 면세 정책은 하이난섬의 면세정책보다 훨씬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