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웰컴 투 가오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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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01-10 08:42본문
2월 초에 열리는 가오슝 등불제 전경
대만의 2대 도시 가오슝(高雄)이 중국 대륙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특히 이르면 올해 4월 초부터 중국 관광객의 대만 자유여행이 허용될 것으로 보이면서 가오슝시 정부는 중국 대륙 관광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중국 21세기 경제보도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천성산(陳盛山) 가오슝시 관광국 국장은 방문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가오슝 등불 축제 홍보에 나섰다. 특히 이번 방문은 대만의 자유여행 허용 전 대만의 시급 정부로서 처음으로 대륙에서 관광객 홍보전을 진행한 것인 만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천 국장은 이번 관광 유치설명회에서 “최근 중국 국가여유국 등 유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대만 자유여행 허용의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천 국장은 “5대 직할시로 행정구역을 개편한 이후 가오슝은 더욱더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보유하게 돼 더 많은 자유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관광객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처럼 가오슝시가 대륙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중국 대륙 관광객이 대만 관광의 ‘큰 손’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대만 교통부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대만을 방문하는 대륙 관광객의 1인당 하루 평균 소비액은 234.26달러(한화 약 26만2000원)에 달했다. 여기에 지난 해 대만 정부가 중국 대륙 관광객의 대만 여행 허용 인원 수를 기존의 3000명에서 4000명까지 늘리면서 외화수입은 20억 6000만 달러에 달했다.
가오슝 시 관계자는 지난 해 대만을 방문한 대륙 관광객은 이미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기타 국가를 뛰어넘어 전체 해외 관광객 수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중 90%가 가오슝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천 국장은 등불 축제 외에도 앞으로 정기적으로 중국을 방문해 각종 관광행사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향후 가오슝시와 중국 대륙 간 직항 노선을 더 많이 늘릴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현재 가오슝 시는 중국 상하이, 닝보, 샤먼 등 지역과 1주일에 24회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 대만 양안을 운행하는 항공 편수가 1주일에 370회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