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후 100일,쓰촨성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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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03-21 15:28본문
◇(맨 위부터)높이 71m, 머리 높이 14.7m, 귀 길이 6.72m, 코 길이 5.33m 눈썹 두께 24cm. 현재 세계 제일 큰 석각불상으로 꼽히는 러산대불. ◇세계에서 가장 높은 48m 금불 사면십방보현금불상.◇중국 쓰촨지역에서만 야생하는 희귀동물 판다.
‘관광천국’ 명성 회복 위해 당국·주민 안간힘
관광의 천국이라는 중국 쓰촨성(四川省).
지난 19일은 5월 12일 발생한 쓰촨성 대지진이 일어난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지진피해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으나 이곳에도 올림픽 열기는 뜨거웠다.
쓰촨성 문화 관광국과 아시아나 초청으로 최근 쓰촨성에 있는 세계최대 마애불상인 러산대불, 천하절경인 어메이산(峨眉山), 어메이산 등반기점인 바오궈사, 제갈량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은 사당 ‘무후사’ 등을 둘러봤다.
최악의 지진 피해를 당했지만 성당국과 주민들은 중국 최고의 관광지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기자가 직접 찾은 쓰촨성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해 본다.
어메이산 절경 여전 … 신선의 세계 들어온 듯 착각
산 한쪽 통째로 깎아 만든 러산대불 세계서 제일커
“관광객 안전에 대한 믿음 되찾으려 홍보에 주력”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청두시에서 57km 떨어진 도강언 관광지.
입구에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모든 안내판에 한글이 표기가 돼있었고 입구에는 3,000년 된 당나라 시대 나무가 전시되어 있고, 군데군데 물을 이용한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었다.
이곳에서 이빙이 만든 인공수로나 민강으로 가는 입구를 통해 어취로 통하는 구름다리를 건널수 있다.
도강언은 물살이 빠른 민강의 물줄기를 바꿔 토사가 흘러드는 것을 막고 수량을 조절하기 위해 축조한 관개수로와 둑이다.
제방축조 기술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유네스코는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강 가운데 인공섬인 어취로 통하는 ‘안련교’라는 아름다운 출렁다리가 놓여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건너는 모습이 장관 그 자체였다.
■세계최대 불상 러산대불(樂山大佛)
중국 어메이산에 있는 러산대불은 세계 최고의 불상임에 틀림없었다.
그 어떤 대불도 그 규모를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스케일이었다.
산의 한쪽 절벽을 통째로 깎아 만든 이 불상은 앉아 있는 형태였으나 너무 커 한눈에 다 들어오지를 않았다.
불상은 당나라 시절의 해통(海通)스님이 홍수를 막기 위하여 제작을 시작, 완성되기까지 90년이라는 세월이 걸려 해통스님은 완성된 불상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러산대불의 크기는 높이가 71m나 되며, 또 건너편 멀리서 보면 앉아있는 좌불상이 와불상(누워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것은 좌불상을 끼고 있는 산전체가 누워있는 부처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와불상이라고도 부른다.
■중국 최고 명산 어메이산(峨眉山)
어메이산은 날씨가 맑아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다고 한다.
일행이 도착한 정상은 온통 구름에 덮여 동서남북이 어디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
계단을 조금 오르자 구름이 순식간에 걷히자 크나큰 조형물이 나타났다.
그것은 어메이산의 진딩의 사면십방보현금불상(四面十方普賢金佛像)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금불로, 세계최초의 보현 불상 조형물이고, 높이는 48m에 달했다.
그 진딩(金頂)의 주변에는 금전, 은전, 동전 이라는 사찰이 있었으며, 금전 뒤론 사방으로 수백 리에 펼쳐져 있고, 구름폭포 속에 웅장한 기세와 수려한 산세를 뽐내고 있었다.
어메이산 정상인 해발 3,077m의 진딩은 아미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오르면 일출, 불광, 성등 등 어메이산 4대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진딩 옆을 지나자 수만 길의 절벽아래 가득히 퍼져 갖은 변화를 보여주는 운해, 그 사이로 빽빽이 들어 선 봉우리들, 푸르고 울창한 숲이 만들어 내는 신비로운 자연 속에 은은히 들려오는 산사의 타종소리는 이곳을 찾은 여행객에게 마치 신선의 세계에 들어온 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그 곳 어메이산을 다시 내려와 어메이산 등반 기점인 바오궈사에 둘러보았다.
바오궈사(報國寺)는 건축 규모는 웅장하고, 기세가 드높고, 배치가 좋으며, 건물로는 산문 미륵전 대웅전 칠불전 장경루 등이 산세를 타고 지어져 점차 높아지고, 사원주위에 청송 취백이 빽빽이 우거져 하늘을 가릴 정도였다.
■판다기지와 사당 무후사
중국어로 ‘숑마오’라고 불리는 판다는 전 세계에서도 중국에만, 중국에서도 쓰촨지역에서만 야생하는 희귀동물이다.
판다는 그냥 신비롭고 하는 짓이 귀여운 희귀동물일 뿐이지만 사실 판다는 현재 멸종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판다는 게으르기 때문에 종족보존의 의무조차 저버리기 일쑤라고 안내자가 설명했다.
사당 무후사(武候詞)는 중국 3세기를 풍미한 유비와 장비 관우 등 촉나라의 여러 명장을 거느린 전설의 전략가 제갈공명, 그 제갈량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사당이다.
경내로 들어가면 유비전은 정문으로 들어가 최초의 건물인데 황금의 유비상이 안치되어 있고 양쪽으로는 관우·장비 등의 문·무관 28인상이 있고 벽에는 그들의 문장과 업적을 기리는 액자가 전시 되어 있다.
또 무후사 뒤편에는 유비의 묘인 혜릉(惠陵)과 문장, 서법, 석각에 모두 뛰어나 삼절로 꼽힌 당비(唐碑)가 있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쓰촨성 청두의 명물은 역시 음식과 술이다.
지금이야 중국 전역에서 사천요리를 맛볼 수 있지만 정말 사천요리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쓰촨성를 찾아야 사천요리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쓰촨성은 최악의 지진피해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중국 최고의 관광지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마지막날인 청두 중심지인 청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한 관광포럼 ‘위기·기회·발전’에 참석한 쓰촨성 관광국장은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국경절 연휴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쓰촨성을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광천국’ 명성 회복 위해 당국·주민 안간힘
관광의 천국이라는 중국 쓰촨성(四川省).
지난 19일은 5월 12일 발생한 쓰촨성 대지진이 일어난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지진피해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으나 이곳에도 올림픽 열기는 뜨거웠다.
쓰촨성 문화 관광국과 아시아나 초청으로 최근 쓰촨성에 있는 세계최대 마애불상인 러산대불, 천하절경인 어메이산(峨眉山), 어메이산 등반기점인 바오궈사, 제갈량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은 사당 ‘무후사’ 등을 둘러봤다.
최악의 지진 피해를 당했지만 성당국과 주민들은 중국 최고의 관광지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기자가 직접 찾은 쓰촨성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해 본다.
어메이산 절경 여전 … 신선의 세계 들어온 듯 착각
산 한쪽 통째로 깎아 만든 러산대불 세계서 제일커
“관광객 안전에 대한 믿음 되찾으려 홍보에 주력”
■세계문화유산 도강언
청두시에서 57km 떨어진 도강언 관광지.
입구에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모든 안내판에 한글이 표기가 돼있었고 입구에는 3,000년 된 당나라 시대 나무가 전시되어 있고, 군데군데 물을 이용한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었다.
이곳에서 이빙이 만든 인공수로나 민강으로 가는 입구를 통해 어취로 통하는 구름다리를 건널수 있다.
도강언은 물살이 빠른 민강의 물줄기를 바꿔 토사가 흘러드는 것을 막고 수량을 조절하기 위해 축조한 관개수로와 둑이다.
제방축조 기술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유네스코는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강 가운데 인공섬인 어취로 통하는 ‘안련교’라는 아름다운 출렁다리가 놓여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건너는 모습이 장관 그 자체였다.
■세계최대 불상 러산대불(樂山大佛)
중국 어메이산에 있는 러산대불은 세계 최고의 불상임에 틀림없었다.
그 어떤 대불도 그 규모를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스케일이었다.
산의 한쪽 절벽을 통째로 깎아 만든 이 불상은 앉아 있는 형태였으나 너무 커 한눈에 다 들어오지를 않았다.
불상은 당나라 시절의 해통(海通)스님이 홍수를 막기 위하여 제작을 시작, 완성되기까지 90년이라는 세월이 걸려 해통스님은 완성된 불상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러산대불의 크기는 높이가 71m나 되며, 또 건너편 멀리서 보면 앉아있는 좌불상이 와불상(누워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것은 좌불상을 끼고 있는 산전체가 누워있는 부처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와불상이라고도 부른다.
■중국 최고 명산 어메이산(峨眉山)
어메이산은 날씨가 맑아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다고 한다.
일행이 도착한 정상은 온통 구름에 덮여 동서남북이 어디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
계단을 조금 오르자 구름이 순식간에 걷히자 크나큰 조형물이 나타났다.
그것은 어메이산의 진딩의 사면십방보현금불상(四面十方普賢金佛像)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금불로, 세계최초의 보현 불상 조형물이고, 높이는 48m에 달했다.
그 진딩(金頂)의 주변에는 금전, 은전, 동전 이라는 사찰이 있었으며, 금전 뒤론 사방으로 수백 리에 펼쳐져 있고, 구름폭포 속에 웅장한 기세와 수려한 산세를 뽐내고 있었다.
어메이산 정상인 해발 3,077m의 진딩은 아미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오르면 일출, 불광, 성등 등 어메이산 4대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진딩 옆을 지나자 수만 길의 절벽아래 가득히 퍼져 갖은 변화를 보여주는 운해, 그 사이로 빽빽이 들어 선 봉우리들, 푸르고 울창한 숲이 만들어 내는 신비로운 자연 속에 은은히 들려오는 산사의 타종소리는 이곳을 찾은 여행객에게 마치 신선의 세계에 들어온 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그 곳 어메이산을 다시 내려와 어메이산 등반 기점인 바오궈사에 둘러보았다.
바오궈사(報國寺)는 건축 규모는 웅장하고, 기세가 드높고, 배치가 좋으며, 건물로는 산문 미륵전 대웅전 칠불전 장경루 등이 산세를 타고 지어져 점차 높아지고, 사원주위에 청송 취백이 빽빽이 우거져 하늘을 가릴 정도였다.
■판다기지와 사당 무후사
중국어로 ‘숑마오’라고 불리는 판다는 전 세계에서도 중국에만, 중국에서도 쓰촨지역에서만 야생하는 희귀동물이다.
판다는 그냥 신비롭고 하는 짓이 귀여운 희귀동물일 뿐이지만 사실 판다는 현재 멸종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판다는 게으르기 때문에 종족보존의 의무조차 저버리기 일쑤라고 안내자가 설명했다.
사당 무후사(武候詞)는 중국 3세기를 풍미한 유비와 장비 관우 등 촉나라의 여러 명장을 거느린 전설의 전략가 제갈공명, 그 제갈량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사당이다.
경내로 들어가면 유비전은 정문으로 들어가 최초의 건물인데 황금의 유비상이 안치되어 있고 양쪽으로는 관우·장비 등의 문·무관 28인상이 있고 벽에는 그들의 문장과 업적을 기리는 액자가 전시 되어 있다.
또 무후사 뒤편에는 유비의 묘인 혜릉(惠陵)과 문장, 서법, 석각에 모두 뛰어나 삼절로 꼽힌 당비(唐碑)가 있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쓰촨성 청두의 명물은 역시 음식과 술이다.
지금이야 중국 전역에서 사천요리를 맛볼 수 있지만 정말 사천요리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쓰촨성를 찾아야 사천요리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쓰촨성은 최악의 지진피해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중국 최고의 관광지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마지막날인 청두 중심지인 청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한 관광포럼 ‘위기·기회·발전’에 참석한 쓰촨성 관광국장은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국경절 연휴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쓰촨성을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