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날의 천국 동네 정항(靖港, Jinggang)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작성일11-04-28 08:33본문
어젯날의 천국 동네 정항(靖港, Jinggang)은 과거 모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로 인해 민간에는 "배가 정항에 이르면 순풍이라 해도 떠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규수(溈水)가 상강(湘江)으로 흘러드는 곳에 위치한 정항은 원래 로강(蘆江) 혹은 규항(溈港)으로 불리웠는데 천여년전의 당(唐)나라때 장군 이정(李靖)이 이 곳에 군사를 주둔했다고 해서 이름을 정항으로 바꾸었다.
천혜의 항구를 가진 정항은 예로부터 편리한 교통으로 호남성 4대 쌀 시장의 하나였으며 백여년전의 중화민국(中華民國)시기에는 호남성에서 가장 번화한 3대 동네의 하나로 부상해 작은 홍콩으로 불리울 정도로 번화했다.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인문자원을 보유한 정항에는 하천과 절, 고건물들이 우아한 환경과 수려한 경치,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여준다. 당나라때의 전쟁터 유적에서 시작해 홍군의 혁명유적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다.
또한 많은 신도들이 찾는 양사묘(楊泗廟)와 관음묘, 자운궁(紫雲宮) 등 절,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굉태방(宏泰坊), 팔음당(八音堂), 양수복당(楊壽福堂) 등 고건물, 얼기설기 뻗은 옛 거리 등이 정항의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잘 보여준다.
정항 옛 동네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동쪽 동네로 출입하는 동쪽 광장과 서쪽 동네로 출입하는 서쪽 광장을 통해야 한다. 그 중 정항의 심벌인 서쪽 광장은 패방과 로강부두로 구성되고 동쪽 광장은 400백여년전의 고건물인 자운궁을 본 따서 고풍스러움을 자랑한다.
1km 길이의 마석(麻石) 옛 거리는 호남에서 가장 완정하게 보존된 옛 거리이다. 거리의 양쪽에는 사오백년전 청(淸)나라때 건물들이 쌀 가게와 잡화점, 목공소, 장신구 가게, 약방, 양념가게 등 다양한 간판을 걸고 있다.
1733년에 영업을 시작한 기원 굉태방은 오늘날 새롭게 보수된 후 기생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정교한 조각과 화려한 장식물이 어젯날 기생집으로서의 사치함을 잘 보여준다.
이 박물관은 그림과 문자, 조각, 도자기, 실물 등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수천년동안 이어온 중국 기생문화의 기원과 발전, 멸망을 보여준다. 또한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운 기생과 의리를 저버린 남자를 보고 모든 보물을 강물에 버린 대범한 기생, 덕과 재능, 미모를 두루 갖춘 기생 등 감격적인 스토리를 통해 여성의 견강함과 위대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회관인 팔음당은 861년에 세워졌다. 목조건물로 된 무대와 화강암 기둥에 의해 앞뜰과 뒷뜰로 분류된 팔음당 건물은 오늘날 다방과 문화의 장소로 사용된다.
우아한 다방에서는 현지의 차를 마실수 있고 무대에서는 현지의 민간예술인들이 펼치는 지방극 공연이나 노래, 춤, 그림자극 등을 보면서 현대적인 것이 전혀 스며들지 않은 원초적인 정항을 느껴볼수 있다.
이밖에도 정항에는 로강 옛 극장과 정항 박물관, 입구 광장, 전당포, 민간 작업실 등 다양한 인문명소가 있다. 연꽃이 만발한 여양호(汝洋湖) 생태공원과 청소년 농경문화 교육기지, 복숭아꽃 섬, 갈대숲 등은 레저에 좋은 자연명소이다.
풍부한 민속풍토를 보유한 정항에는 그림자극과 산 노래, 용선놀이, 연놀이 등 다양한 예술종목과 종이 우산, 연, 나무신발 등 전통 공예품, 말린 두부 향간(香干), 말린 생선 화배어(火焙魚), 3월 초사흘에 먹는 삶은 계란 등 다양한 먹거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