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충: 화산 비밀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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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17 07:06본문
(사진설명: 등충의 화산)
36만년전에 등충의 대지는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체내에 묶여있는 뜨거운 액체로 등충은 재채기를 몇 번 했다. 그 순간 터질듯 모여있는 용암이 화산구멍을 통해 지하로부터 공중에 날아올랐다가 무서운 속도로 추락하는 동시에 냉각되어 반들반들한 계란같은 돌로 변해버렸다.
과학자들은 그런 모양의 화산석을 화산탄이라고들 부른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탄들이 주변에 무더기로 추락하는 것과 함께 가벼운 화산부석과 화산재, 화산석들이 함께 분출되어 천지를 진동했다.
(사진설명: 등충의 화산분출구)
등충이 요란한 재채기를 멈추고 뜨거운 용암이 냉각되고 응고되면서 또 다시 조용해진 대지위에 크고 작은 97개의 화산분출구가 새로 생겨났다. 그 뒤 세월이 흐르면서 화산의 용암이 굳어진 위에 등충이라는 도시가 세워지게 되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화산이 바로 대공산(大空山)이다. 봉긋하게 솟은 화산의 기슭까지, 그 기슭에서 화산의 정상까지 모두 화산석을 깔아 길과 계단을 조성해 그 어디서나 화산을 느끼게 한다.
(사진설명: 화산의 산 대공산)
대공산의 상대적 높이는 100m, 해발은 2,080m, 산체 하단의 지름은 700m정도, 정상 화산 분출구의 지름은 200m, 화산 분출구의 깊이는 50m에 달한다. 멀리서 대공산을 바라보면 하단은 넓고 위는 좁은 원추형의 모양이다.
100m를 톺기는 식은 죽 먹기이다. 화산석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노라면 벌거벗은 양쪽의 땅에서 용암의 흔적을 쉽게 찾을수 있다. 대공산 기슭을 따라 걸으면 키 낮은 관목이 또 볼거리이다.
(사진설명: 대공산 화산 분출구)
대공산 정상에 올라 화산 분출구를 내려다 보면 움푹 패인 빈 공간이 마치 커다란 가마와 같다. 비가 내리면 그 가마속에 금방 빗물이 차서 대공산 지하에서 잠자는 용암을 깨우면 금방이라도 그 물이 펄펄 끓을것 같다.
등충에는 평소에는 물이 고이지 않다가 비가 내리면 잠간 호수가 되는 화산 분출구도 있고 비가 오든 말든 항상 물이 고여있는 호수의 화산도 있다. 지하수가 솟아오르는 것도 아닌데 항상 같은 모양을 유지하는 화산호는 미지의 수수께끼이다.
(사진설명: 흑수하 협곡의 주상절리)
등충에는 화산이 남긴 또 다른 흔적이 있다. 바로 흑수하(黑水河) 협곡이다. 30km 정도의 협곡에 주상절리경관이 펼쳐져 있다. 높은 언덕에서부터 협곡바닥에 이르기까지 육각형의 돌기둥들이 꽉 박아서 있다.
돌기둥은 둥글게 휜 것도 있고 곧게 솟은 것도 있는데 휜 동기둥은 마치 뼈로 만든 부채같기도 하고 선녀가 뿌린 꽃줄기같기도 하다. 자연의 위대한 작품앞에서는 모두들 무언의 감탄만 할 뿐이다.
(사진설명: 물속의 주상절리)
흑사하에서 더 기이한 경관은 천생교(天生橋)의 주상절리이다. 돌기둥들이 곧추 물속에 박혀 육각형의 기둥 단면만이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벌둥지 같이 장관이다.
돌기둥들이 빼곡이 숲을 이루어 그 위에 올라설수 있는데 주변으로는 맑은 물이 흘러 그 기둥과 기둥사이를 왔다 갔다 하노라면 동년으로 돌아간 듯 개구장이가 된다.
(사진설명: 등충의 지열)
등충의 크고 작은 화산들이 사화산인지 활화산인지 하는 논쟁은 지금도 계속된다. 사화산이라고 하는 학자도 있고 활화산이라는 증거를 제시한 학자도 있는데 활화산이라는 주장이 더 많다. 최소한 등충의 화산은 현재 오침중이라는 설이 주도적이다.
등충의 화산이 활화산이 아니라면 화산과 생을 함께 하고 온갖 모양을 갖춘 다양한 고온의 지열이 등충에 어찌 그토록 많이 있을수 있겠는가. 지하에서 뿜어나오는 수중기도 그 것을 여실히 증명한다.
(사진설명: 등충의 폭포와 주상절리)
화산석을 깐 돌길을 오가면서 화산의 기슭에도 서보고 정상에 올라 쇠가마같은 화산분출구를 내려다 보기도 하며 기이한 모양의 주상절리에도 감탄하고 등충의 숙소로 귀가한다.
하지만 화산의 그림자는 여전히 떠나가지 않는다. 머리를 들면 등충시가지의 저쪽에 방패모양의 화산 래봉산(來鳳山)이 보이고 폭포의 양쪽에도 기묘한 주상절리가 펼쳐져 있다. 등충은 전체가 화산의 비밀을 읽을수 있는 화산지열지질공원인 것이다.
(사진설명: 등충의 물과 돌과 풀)
설명:
등충에는 대공산과 래봉산 외에도 관광이 가능한 화산이 40여개나 있다. 등충의 화산은 대응산(大鷹山), 철과산(鐵鍋山), 마안산(馬鞍山) 등 이름도 화산의 모양을 본따서 지었다.
등충에서 또 한 볼거리는 부석이다. 보기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돌인데 아무리 허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가볍게 들수 있고 심지어 물속에 던져도 물위에 둥둥 뜨는 부석을 체험할 재미도 있다.
(사진설명: 고요한 등충)
위치: 운남(雲南, Yunnan)성 등충(騰沖, Tengchong)현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등충까지 이른 다음 마참(馬站)향행 버스를 이용해 마참로에서 내린다. 마참로에서 화산공원입구까지는 2km 거리이다.
계절: 여름
(사진설명: 등충의 화산)
36만년전에 등충의 대지는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체내에 묶여있는 뜨거운 액체로 등충은 재채기를 몇 번 했다. 그 순간 터질듯 모여있는 용암이 화산구멍을 통해 지하로부터 공중에 날아올랐다가 무서운 속도로 추락하는 동시에 냉각되어 반들반들한 계란같은 돌로 변해버렸다.
과학자들은 그런 모양의 화산석을 화산탄이라고들 부른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탄들이 주변에 무더기로 추락하는 것과 함께 가벼운 화산부석과 화산재, 화산석들이 함께 분출되어 천지를 진동했다.
(사진설명: 등충의 화산분출구)
등충이 요란한 재채기를 멈추고 뜨거운 용암이 냉각되고 응고되면서 또 다시 조용해진 대지위에 크고 작은 97개의 화산분출구가 새로 생겨났다. 그 뒤 세월이 흐르면서 화산의 용암이 굳어진 위에 등충이라는 도시가 세워지게 되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화산이 바로 대공산(大空山)이다. 봉긋하게 솟은 화산의 기슭까지, 그 기슭에서 화산의 정상까지 모두 화산석을 깔아 길과 계단을 조성해 그 어디서나 화산을 느끼게 한다.
(사진설명: 화산의 산 대공산)
대공산의 상대적 높이는 100m, 해발은 2,080m, 산체 하단의 지름은 700m정도, 정상 화산 분출구의 지름은 200m, 화산 분출구의 깊이는 50m에 달한다. 멀리서 대공산을 바라보면 하단은 넓고 위는 좁은 원추형의 모양이다.
100m를 톺기는 식은 죽 먹기이다. 화산석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노라면 벌거벗은 양쪽의 땅에서 용암의 흔적을 쉽게 찾을수 있다. 대공산 기슭을 따라 걸으면 키 낮은 관목이 또 볼거리이다.
(사진설명: 대공산 화산 분출구)
대공산 정상에 올라 화산 분출구를 내려다 보면 움푹 패인 빈 공간이 마치 커다란 가마와 같다. 비가 내리면 그 가마속에 금방 빗물이 차서 대공산 지하에서 잠자는 용암을 깨우면 금방이라도 그 물이 펄펄 끓을것 같다.
등충에는 평소에는 물이 고이지 않다가 비가 내리면 잠간 호수가 되는 화산 분출구도 있고 비가 오든 말든 항상 물이 고여있는 호수의 화산도 있다. 지하수가 솟아오르는 것도 아닌데 항상 같은 모양을 유지하는 화산호는 미지의 수수께끼이다.
(사진설명: 흑수하 협곡의 주상절리)
등충에는 화산이 남긴 또 다른 흔적이 있다. 바로 흑수하(黑水河) 협곡이다. 30km 정도의 협곡에 주상절리경관이 펼쳐져 있다. 높은 언덕에서부터 협곡바닥에 이르기까지 육각형의 돌기둥들이 꽉 박아서 있다.
돌기둥은 둥글게 휜 것도 있고 곧게 솟은 것도 있는데 휜 동기둥은 마치 뼈로 만든 부채같기도 하고 선녀가 뿌린 꽃줄기같기도 하다. 자연의 위대한 작품앞에서는 모두들 무언의 감탄만 할 뿐이다.
(사진설명: 물속의 주상절리)
흑사하에서 더 기이한 경관은 천생교(天生橋)의 주상절리이다. 돌기둥들이 곧추 물속에 박혀 육각형의 기둥 단면만이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벌둥지 같이 장관이다.
돌기둥들이 빼곡이 숲을 이루어 그 위에 올라설수 있는데 주변으로는 맑은 물이 흘러 그 기둥과 기둥사이를 왔다 갔다 하노라면 동년으로 돌아간 듯 개구장이가 된다.
(사진설명: 등충의 지열)
등충의 크고 작은 화산들이 사화산인지 활화산인지 하는 논쟁은 지금도 계속된다. 사화산이라고 하는 학자도 있고 활화산이라는 증거를 제시한 학자도 있는데 활화산이라는 주장이 더 많다. 최소한 등충의 화산은 현재 오침중이라는 설이 주도적이다.
등충의 화산이 활화산이 아니라면 화산과 생을 함께 하고 온갖 모양을 갖춘 다양한 고온의 지열이 등충에 어찌 그토록 많이 있을수 있겠는가. 지하에서 뿜어나오는 수중기도 그 것을 여실히 증명한다.
(사진설명: 등충의 폭포와 주상절리)
화산석을 깐 돌길을 오가면서 화산의 기슭에도 서보고 정상에 올라 쇠가마같은 화산분출구를 내려다 보기도 하며 기이한 모양의 주상절리에도 감탄하고 등충의 숙소로 귀가한다.
하지만 화산의 그림자는 여전히 떠나가지 않는다. 머리를 들면 등충시가지의 저쪽에 방패모양의 화산 래봉산(來鳳山)이 보이고 폭포의 양쪽에도 기묘한 주상절리가 펼쳐져 있다. 등충은 전체가 화산의 비밀을 읽을수 있는 화산지열지질공원인 것이다.
(사진설명: 등충의 물과 돌과 풀)
설명:
등충에는 대공산과 래봉산 외에도 관광이 가능한 화산이 40여개나 있다. 등충의 화산은 대응산(大鷹山), 철과산(鐵鍋山), 마안산(馬鞍山) 등 이름도 화산의 모양을 본따서 지었다.
등충에서 또 한 볼거리는 부석이다. 보기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돌인데 아무리 허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가볍게 들수 있고 심지어 물속에 던져도 물위에 둥둥 뜨는 부석을 체험할 재미도 있다.
(사진설명: 고요한 등충)
위치: 운남(雲南, Yunnan)성 등충(騰沖, Tengchong)현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등충까지 이른 다음 마참(馬站)향행 버스를 이용해 마참로에서 내린다. 마참로에서 화산공원입구까지는 2km 거리이다.
계절: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