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의 진주'… 낭만 여행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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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12 09:26본문
중국 다롄(대련: 大連)이 낭만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으로 여행 온 사람은 다롄이 현대적이고 활력 넘치는 개방도시임을 확인하곤 깜짝 놀라기 일쑤다. 푸른 바다와 광활한 녹지가 한폭의 그림 같은 이 항구도시는 다채로운 축제, 특색있는 관광코스, 매혹적인 야경으로 지구촌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패션·축구·육상도시로도 손꼽히며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롄 100배 즐기기' 포인트를 소개한다.
#분수와 녹지, 춤추는 푸른 광장
다롄시는 2000여만㎡에 달하는 녹지를 자랑한다. 중국 북방에서 녹화가 가장 잘 돼 있는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또 중국에서 광장이 제일 많은 도시로도 손꼽힌다. 100여개의 광장은 저녁이면 '열린 무도회장'으로 화려한 변신을 꿈꾼다. 남녀가 무리 지어 춤추는 광경은 영화의 한장면이다. '과연 여기가 중국인가' 의아하다. 각양각색의 춤추는 분수는 낭만 무드에 추임새를 넣는다. 해군광장·중산음악광장·인민분수광장이 유명하다. 110만㎡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성해만 광장은 대륙의 위용을 과시하는 듯하다.
둘러보니 건축물들도 이채롭다. 고전과 현대가 자연스런 조화를 이뤄 시공을 넘나드는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는 평이다.
#청정 해산물 & 몽롱한 해안선
1900㎞에 이르는 아스라한 해안선은 미지(未知)를 꿈꾸게 한다. 하얀 모래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공기 중 산소 음이온 함유량이 높다고 소문나 여름만 되면 전세계에서 휴양객들이 몰려온다. 48㎞나 되는 해변도로는 말라있던 낭만에 불을 지피는 코스다. 다롄 해역은 물이 깨끗하고 온도가 적합해 새우·전복·가리비·해삼·소라·생선류 등 맛·영양가 만점의 해산물이 넘쳐난다. 전복 생산량은 중국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6억년 대자연의 걸작, 금석탄 암초
금석탄 국가관광휴가구의 기이한 암초는 경외감을 일으킨다. 대자연의 걸작품이라 불리는 이 균열석들은 6억년의 풍상을 전해준다. 금석탄 안에는 세계 4만개의 골프장 중 6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금석탄골프장과 중화무술관·모델(緞柬)예술센터가 있다. 현재 중국 특급모델 상당수가 이곳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금석탄에는 수렵클럽·국제회의센터·지열온천·풍엽국제학교·황금해안·예식장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예식장이 무슨 볼거리냐' 뜨악하다면 반드시 둘러볼 만하다.
뤼순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뤼순 감옥을 비롯, 일본·러시아감옥 유적지가 있다. 또 아시아 최대 뱀 박물관과 뱀섬·새섬·돼지섬 등 흥미로운 관광지들도 많다. 황발해분계선은 대자연이 여순에 내린 천혜의 경관이다. 노철산온천·세계화평공원·수영장 역시 인기 만점.
#요리 천국, 가을 미각 유혹
연중 열리는 축제행사 또한 다채롭다. 국제패션축제·아카시아 축제·국제맥주축제·국제마라톤대회·국제 봄맞이 폭죽축제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는 폭죽을 금지하고 있으나 다롄에서는 관리감독 아래 폭죽을 터뜨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춘절에 열리는 폭죽축제도 볼거리다.
다롄은 '미식가의 천국'이다. 양식·일식, 한국요리·태국요리 등 세계각국의 유명한 요리와 베이징·사천·산동·광동·상해요리 등 중국의 특색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서울서 비행편으로 1시간이면 닿는다. 다롄이 가을 낭만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