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중국의 새 ‘오악’ 후보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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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2-25 15:22본문
백두산, 중국의 새 ‘오악’ 후보로 선정
최근 중국에서는 중국의 오악(五岳, 5대 명산)을 다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새로운 오악 선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예로부터 전해 온 오악(五岳, 5대 명산)은 오랫동안 동악 태산(泰山), 서악 화산(華山), 중악 숭산(嵩山), 남악 형산(衡山), 북악 항산(恒山)으로 전해 내려왔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많은 지리학자들은 ‘오악’을 다시 정하기로 하고 몇 개의 산을 후보로 발표했다. 후보 산으로 동악은 동북의 백두산(白头山), 서악은 티베트의 에베레스트산, 중악은 쓰촨성(四川省)의 아미산(峨眉山)과 안후이성(安徽省)의 황산(黃山), 남악은 타이완의 아리산(阿里山), 북악 신장(新疆)의 천산(天山) 등이 선정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악’은 고대 중국인들이 산신께 제사를 지내거나 오행설(五行说), 임금의 사냥 등이 행해지던 산을 중심으로 정해졌다.
한(漢)나라 선황제(宣宗) 신작원년(神爵元年, 서기 61년)에 ‘오악조서’를 발표했는데 당시는 남악을 천주산(天柱山)으로 기록해 지금의 남악인 형산과는 다르다. 남악이 형산으로 바뀐 것은 수(隋)나라 문제(文帝)에 와서다.
중국 지리학자들은 "‘오악’이 정해졌던 한나라의 국토는 지금의 중국과 지리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었다"며 "시대가 바뀌면서 오랫동안 불려오던 ‘오악’과 현대인들이 말하는 중국의 명산은 다소 차이를 보인다"며 오악의 재선정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