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자연의 도시 뉴질랜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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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28 10:46본문
(사진설명: 밖에서 본 뉴질랜드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멀리서 삼각형 모양의 뉴질랜드 관을 보면 마치 엑스포 속에 자리잡은 푸르고 생기로 넘치는 자그마한 산같다. 산을 비스듬히 따라 올라가면 축소판 뉴질랜드 산수화가 펼쳐져 뉴질랜드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준다. 푸른 숲에 안겨 있는 아담하면서도 이쁜 보석같은 뉴질랜드 국가관은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세계적인 영화 <반지의 제왕>과 <킹콩>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사진설명: 마오리인의 공연)
뉴질랜드 소수민족의 하나인 마오리인의 창세기 신화에 의하면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가 옛날에는 하나여서 빛도 들어오지 못했는데 인류의 신으로 된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사이에 빛이 스며들게 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그 세상에서 인류가 자연과 함께 생존하게 되었다고 한다. 뉴질랜드 관에서 광장은 땅을 의미하고 광장의 기둥은 숲을 의미하며 기둥이 떠 받친 흰 천은 하늘을 의미한다. 식물과 물이 시원한 뉴질랜드 옥상화원에는 뉴질랜드에만 있는 식물들이 무성한데 이 옥상화원은 물론, 뉴질랜드 국가관을 흐르는 음악 모두가 <반지의 제왕> 팀이 영화를 본따서 재현했다. 뉴질랜드 관에서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녹음의 선경속에 들어선 듯 꽃과 풀과 바위와 샘물과 함께 하늘과 땅 사이의 자연의 도시를 느낄수 있다.
(사진설명: 뉴질랜드 나무아래서 기념촬영을 하는 관객과 스탭)
뉴질랜드 관에 들어서면 천정까지 높이 솟은 나무가 보인다. 장미빛 꽃이 아름다운 이 나무는 마오리어로 이름이 "여름에 꽃이 피는 나무"이다. 이 나무에 꽃이 피면 뉴질랜드에서는 여름이 왔다고 여기고 그 때문에 이 나무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식물로 인정된다. <제왕의 반지>에도 나오는 이 나무는 얼핏 보기에 진짜 나무라 착각할 정도이다.
(사진설명: 그린스톤)
뉴질랜드의 국가보석은 푸른 옥 그린스톤이다. 이번에 뉴질랜드는 국보급옥에 속하는 무게가 2톤이나 되는 커다란 푸른 옥을 가져와 관객들은 누구든지 맑은 물속에 잠겨 있는 옥을 만질수 있다. 뉴질랜드 국가관에서는 키 높은 뉴질랜드 나무아래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뉴질랜드 옥을 만진 뒤에 뉴질랜드 토착민들인 마오리인의 춤과 노래를 즐길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나서 자란 마오리인들이 직접 공연하는 이 무대는 조금도 변함이 없는 뉴질랜드 토착민의 춤과 노래를 그대로 보여준다. 십여명의 마오리출신 예술인들은 마이크를 사용하지도 않고 반주도 없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