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꿈의 힘 아랍에미리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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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9-16 11:03|본문
(사진설명: 멀리서 본 아랍에미리트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해 엑스포의 아랍에미리트관은 신비한 사막의 모래산에서 영감을 얻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름다운 풍광과 도시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사진설명: 입술모양의 아랍에미리트관)
멀리서 아랍에미리트관을 바라보면 붉은 입술이 떠 있는 듯 하고 가까이에 다가서면 움직이는 모래산 같고 손으로 만지면 마술이라도 부리는 듯 장미빛의 스테인레스가 색갈과 각도, 명암을 끊임없이 바꿔가면서 흐르는 모래산의 효과를 내는 것을 알게 된다. 높이 20m에 달하는 크고 작은 모래산 세 개가 기복을 이루면서 고대와 현대, 내일을 상징한다. 바람을 받는 쪽의 모래산은 햇빛아래 찬란하게 빛을 뿌리면서 모래산만이 가지는 붉은 빛을 낸다. 반대편에는 빛을 반사하기 위해 반들반들한 스테인레스를 사용해 햇빛아래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어 관객들은 모래산이 정말로 어디론가 흘러간다고 느낀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아랍에미리트관)
아랍에미리트관에 다가서기도 전에 사막의 주인공 낙타가 내는 소리인 듯, 혹은 페르시아만에서 불어오는 신비한 바람인 듯 짙은 아랍풍의 음악이 들려와 관객들은 아랍에미리트 국경에 들어선듯 착각하게 된다. 첫번째 전시홀에서 관객들은 "눈 깜짝할 사이"라는 이름의 영화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의 지난 50년간 발전사를 보면서 아랍에미리트가 어떻게 가장 낙후한 국가로부터 선진국으로 탈바꿈했는지를 알게 된다
(사진설명: 아랍에미리트관의 독수리)
소형 극장모양의 첫번째 전시홀은 다른 국가관과 조금 다르다. 붉은 나무로 만든 관중석이 높고 낮은 사막위에 있는 듯 굴곡을 이룬다. 끝간데 없이 넓은 사막에서 불타는 우등불곁에서 관객들은 아랍에미리트 한 쌍의 부자를 만나 그들의 안내로 진주채취로부터 시작해 석유에 의존해 아랍에미리트 사막의 곳곳에서 도시들이 일떠서는 것을 볼수 있다. 영화가 끝날무렵 갑자기 모든 조명이 꺼지고 관객의 머리위에 찬란한 별무리가 나타나 관객들은 정말로 망망한 사막에서 밤하늘을 쳐다보는 듯 무아의 경지에 빠지게 된다.
(사진설명: 기둥 스크린)
두번째 전시홀은 얼핏 보면 스크린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전시홀의 기둥들이 빛을 뿌리기 시작해서부터 관객들은 그 기둥이 스크린인줄 알게 된다. 관객들은 기둥 가까이의 바닥에 깐 카펫이 앉아서 아랍에미리트의 여러 곳에서 온 여러 직업의 사람들이 그들 각자의 도시생활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어떻게 중동이라는 복잡한 지역에서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세번째 전시홀은 대형 스크린을 가진 거대한 극장이다. 모양이 상이하고 회전하는 스크린들이 관객의 눈앞에 걸려 있고 무대와 관중석사이의 난간도 높고 낮은 사막으로 만들어져 있다.
(사진설명: 아랍에미리트관의 영화장면)
<꿈의 여행>이라는 영화는 최고의 기묘한 효과를 통해 관객들을 아랍에미리트로 데리고 간다. 18살의 중국소녀와 18살의 아랍에미리트소녀가 관객들을 인도해 꿈의 여행을 시작한다. 관객들은 아랍에미리트의 하늘을 날고 혹은 바다속을 헤엄치거나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두바이의 거리를 거닐면서 그 속에 빠져든다. 아랍에미리트관은 진정으로 순환이용이 가능한 엑스포 전시관이다. 엑스포가 끝난 뒤 아랍에미리트관은 통채로 아랍에미리트로 옮겨져 문화센터로 항구적으로 사용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