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밖에서 본 기상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숨쉬는 구름속의 물방울 세계기상관은 둥근 구름모양의 건물인데 흰 외벽에 난 수많은 분출구에서 물을 뿜을때면 자욱한 운무를 형성해 햇빛과 각도를 잘 맞추면 기상관을 둘러싼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수도 있다.



(사진설명: 수증기를 뿜는 기상관)

막으로 만든 외벽과 외벽에서 뿜어나오는 수증기로 인해 기상관의 실내기온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기상관 외벽은 숨쉬는 피부처럼 에너지소모와 온실가스방출을 줄여준다. 건물주변에는 못이 조성되어 멀리서 기상관을 바라보면 마치 건물이 물위에 떠 있는 듯 하다. 건물안의 커피숍에 앉아 투명한 막을 통해 밖을 내다보면 아름다운 경관도 감상할수 있고 막을 뚫고 들어오는 햇빛의 자외선이 차단되어 자외선 크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기상관은 "서곡, 자연과 함께"와 "기후변화, 도시의 책임과 기회", "날씨, 기후, 물과 사람들의 안녕과 복지", "과학기술과 사회책임", "미래, 날씨와 도시생활체험", "리뷰와 소감" 등 여섯개 부분으로 나뉘어 스토리와 교향악, 4D 영화, 열기구 등 다양한 수단으로 구름의 바다, 그리고 바람과 비, 우레를 보여주면서 기상과 도시, 인류와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사진설명: 기상관 입구)

기상관에 들어서면 귀엽게 생긴 구름 꼬마가 가이드로 나선다. 홀 중앙에 있는 거대한 열기구에 올라 유리문을 열면 갑자기 몸이 건물밖에 있음을 알게 되고 주변의 수많은 열기구와 함께 공중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 곳이 바로 기상관의 첫번째 전시구역인 "자연과 함께"이다. 열기구는 바다수면으로부터 시작해 위로 올라가고 기류가 눈앞을 스쳐지나가며 땅의 꽃과 나무들이 점점 작아지고 대신 구름의 바다가 다가온다. 아무런 위험도 없는 상황에서 지구의 기류층에 들어선 것이다. 2분뒤에 열기구가 공중에서 멈춘다. 유리문을 나와 보면 머리위로는 맑은 하늘이 있고 발아래는 천천히 움직이는 푸른 지구가 보인다. 가이드로 따라다니던 구름 꼬마는 어느새 물방울과 공기로 변해 수증기영화를 보여준다.



(사진설명: 기상관 영화)

"날씨, 기후, 물과 사람들의 안녕과 복지"라는 영화를 통해 바람과 비, 우레, 전기가 어떻게 바로 곁에서 생성되고 대기가 어떻게 운행되는지 하는 모든 비밀을 알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미풍이 얼굴을 스치고 보슬비가 머리를 적셔 인류의 안녕과 행복에 대한 기후의 거대한 역할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과학기술과 사회책임"이라는 이름의 네번째 전시구역에서는 360도 스크린을 통해 우주에 서서 지구를 내려다 보면서 지구의 대기와 바다, 육지를 한 눈에 보고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연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사진설명: 기상관 기후복도)

이어 기후변화발전사를 보여주는 40M 길이의 "기후복도"를 지나 다시 지구에 돌아오게 된다. "기후변화, 도시의 책임과 기회"라는 이 전시구역에서는 자욱한 운무와 남극의 얼음, 고목, 고대 서적을 통해 타임터넬속에서 기후변화와 인류생활의 밀접한 관계를 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도시인의 책임임을 알게 된다."미래, 날씨와 도시생활체험"이라는 이름의 유리벽안에서는 세계 각지의 기상 사회자들이 날씨를 말해준다. 날씨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전 과정을 직접 보고 날씨 정보의 뒷면에 숨은 스토리를 알게 된다. "엑스포 기상대"는 생동한 전시일뿐만 아니라 실지로 엑스포를 위해 실시간 정확한 날씨를 전해주기도 한다. 관객이 엑스포 단지에 들어서면 휴대폰에 뜨는 엑스포 날씨가 바로 여기서 발송되는 것이다.



(사진설명: 기상관의 전시)

"리뷰와 소감"이라는 여섯번째 전시구역에서는 "무지개 쥬스"라는 날씨와 연관되는 음료를 마실수도 있고 기상위성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금방 본 기상관의 전시를 다시 음미할수도 있고 "코펜하겐의 물"을 마시면서 기후변화에서 해야 할 자신의 책임을 생각하고 기상과 연관되는 기념품을 살수도 있다. 기상관에서는 매일 세계 각지의 날씨 사회자들이 현장에서 가장 권위적이고 가장 따뜻하며 가장 모던하게 날씨를 전해준다. 관객들은 세계기상관에서 세계 유명 사회자와 함께 날씨를 전해주는 사회자체험을 할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