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각 국가관의 국보급 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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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10-27 16:27|본문
(사진설명: 도시관의 전시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해 엑스포 현장에서는 특이한 모양의 건물과 앞서가는 기술을 보여주는 첨단기술, 즐거움으로 넘치는 연동 등이 관객의 발길을 끈다. 동시에 도시의 발전과정과 인류문명을 보여주는 국보급 보물들도 각 국가관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세계적으로 도시의 기원과 도시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도시관에는 세계 각 국에서 모은 300여점의 문화재들이 무에서 유로, 작은데서 크게 발전한 도시의 전 과정을 잘 보여준다.
(사진설명: 고대의 청동기로 만든 냉장고)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문화재가 중국의 도시 발전 초기 흔적을 보여주는 청동기이다. 증후을(曾侯乙)청동기는 얼음과 술을 담을수 있는 용기로 얼음이 녹지도 않고 술이 기존의 온도를 유지하기도 한다. 고대의 냉장고라 할수 있는 이 청동기는 중국에서 가장 초기의 도시발전의 사례이기도 하다.
또 한 가지는 청동기로 된 등잔이다. 중국의 고대인들은 벌써 환경을 중시해 기름에 담긴 심지에 불을 달면 연기가 생성되는데 청동기의 목을 통해 그 연기를 뱃속으로 끌여들여 뱃속에 있는 물에 융화시켜 연기가 없는 등잔을 만들었다.
(사진설명: 룩셈부르그관의 골든 소녀상)
인류의 사회발전사를 보면 그 어느 나라든지 모두 수많은 역사 스토리를 안고 있고 어젯날의 이런 일들은 다양한 문화재의 형식으로 도시자체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상해 엑스포 룩셈부르그관앞에 우뚝 솟아 있는 룩셈 부르그 국보급 문화재"골든 소녀"상은 제1차 세계대전시기 룩셈부르그 국민들이 독일의 침략에 맞선 그 역사를 잘 보여준다.
제1차 세계대전이 종료 된 후 평화의 심벌로 룩셈 부르그 헌법광장에 이 소녀상을 세웠다. 세상에 태어나서 최초로 해외여행을 해서 상해에 옮겨져 온 이 소녀는 평화의 신념과 정신을 온 세상에 보여주고 있다.
(사진설명: 덴마크관의 미인어 상)
그밖에 상해 엑스포에서 관객의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소녀상으로는 덴마크관에 있는 미인어 조각상이다. 덴마크의 유명 조각가가 1913년에 창작한 미인어는 줄곧 코펜하겐에서 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집을 떠나 상해로 왔다.
안데르센의 동화작품 <바다의 딸>에 나오는 주인공을 토대로 창작된 이 미인어는 자신이 사랑하는 잊을수 없는 왕자를 그리는 듯 아름다운 얼굴에 깊은 사색을 띄우고 있다.
(사진설명: 체코관의 찰스 브릿지 행운의 조각)
룩셈 부르그의 소녀상이나 덴마크의 미인어상은 눈으로만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수 있는데 상해 엑스포에는 만질수 있는 국보도 적지 않다. 체코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찰스 브릿지의 행운의 조각을 만져봤을 것이다.
그 찰스 브릿지의 행운의 청동조각 두 점이 상해 엑스포 체코관에 옮겨져 관객들은 그 동상을 만지며 행운을 빌수 있다. 체코인들은 왼손이 심장과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왼손으로 만지면 더 많은 행운이 온다고 인정한다고 한다.
(사진설명: 뉴질랜드관의 옥돌)
그밖에 뉴질랜드관 입구에는 1.8톤무게의 옥돌이 놓여져 있다. 모성을 상징하는 이 옥돌은 뉴질랜드 모리인들이 호수에서 발견한 것인데 최근년간 줄곧 세계 각 국에서 순회전시를 하고 있다.
세계 각지를 순회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만진 이 옥돌을 만지면 마치 자연과 하나로 된 듯, 이 돌을 만졌던 이천만명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감회가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