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별산속의 붉은 동네 칠리평(七里坪, Qili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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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9-14 10:23본문
대별산속의 붉은 동네 칠리평(七里坪, Qiliping)은 중국 혁명근거지이고 홍군 제4군의 탄생지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초기의 세 명 장군의 고향이기도 하다.
구백여년전의 원(元)나라때에 동네가 형성된 칠리평은 줄곧 농산물 집산지였으며 명청(明淸)시기에 이르러서는 호북(湖北, Hubei)성 소재지 무한(武漢, Wuhan)에 맞먹을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을 위한 혁명시기 소비에트 군정기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칠리평 장승가(長勝街)는 수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청시기의 옛 거리이다.
고대 휘파(徽派) 건물풍격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이 곳에는 중국 혁명을 위해 기여를 한 많은 군사가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650m 길이의 거리에 광호문(光浩門)유적과 칠리평 공회(工會), 소비에트 은행, 홍군 식당, 경제공사, 중서약국, 홍군 지휘부, 혁명 재판소 등 많은 혁명유적들이 남아 있다.
고풍스러운 거리 양쪽에는 푸른 벽돌에 검은 기와를 떠인 건물들이 날아갈듯한 처마를 하고 있다. 나무문과 나무창을 가진 건물과 건물사이에는 정교한 조각이 즐비한 키 높은 봉화벽(封火壁)이 솟아 있다.
거리의 남쪽과 북쪽에는 성문이 솟아 그 사이의 좁은 청석길에 들어서면 마치 수천년을 살아온 지혜로운 노인의 품속에 안긴 듯 세속의 모든 번뇌를 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