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맞은 中 유학 韓학생들, "원화 급락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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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26 13:48본문
학비, 비싼 위안화로 지난해 보다 90만원 ↑
“위안화가 크게 올라 지난해와 같은 등록금을 내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돈(한화) 90만원을 더 내야 했다”
베이징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A학생이 08~09학년도 등록금을 내며 한 말이다.
올 초부터 무섭게 치솟고 있는 원화대비 위안화로 인해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이징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A학생이 08~09학년도 등록금을 내며 한 말이다.
올 초부터 무섭게 치솟고 있는 원화대비 위안화로 인해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베이징대 3년생인 A학생은 지난 06년, 입학 이후 줄곧 같은 금액의 등록금(2만6천 위안)을 납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08~09학년도) 90만원을 더 내야 했다.
또 올 초부터 크게 오른 중국 물가로 인해 유학생들의 체감 경기는 더 안 좋다.
창춘(长春) 동북사범대에서 유학 중인 B학생은 “가뜩이나 어려운 유학생활에 물가도 오르고 위안화도 비싸 요즘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며 “중국(생활)이 싸다는 얘기는 옛 말이다”고 덧붙였다.
유학생들 생활 '자린고비' 모드 전환
위안화가 오르면서 유학생들의 생활도 많이 바뀌었다. 입맛에 맞아 자주 찾았던 한국식당 대신 학교 식당을 이용하거나 직접 기숙사에서 삼삼오오 모여 밥을 해 먹는다. 또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영화를 보는 등 유흥문화와 여가생활을 최소화하고 있다.
상하이 재경대학에서 유학 중인 C학생은 “용돈을 부모님이 송금해 주시는데 매달 돈을 찾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 들고 있다”며 “상황이 어려운 만큼 아끼고 절약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대학가 인근 술집과 음식점들의 매출도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베이징 한국 유학생 밀집 지역인 우다커우(五道口)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D씨는 “올림픽과 방학으로 학생들이 대거 빠져나가 그 동안 장사가 안 됐는데, 이젠 치솟는 위안화로 학생들의 씀씀이가 줄어 경기가 더 안 좋아졌다. 손님이 1/3은 감소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일단 위안화가 지난해 수준으로 떨어지길 기다리며 환전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원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높게 올랐다. 유학생들은 이 시기 가급적 많은 금액의 환전을 피하고 이후 환율이 안정됐을 때 환전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올 초부터 크게 오른 중국 물가로 인해 유학생들의 체감 경기는 더 안 좋다.
창춘(长春) 동북사범대에서 유학 중인 B학생은 “가뜩이나 어려운 유학생활에 물가도 오르고 위안화도 비싸 요즘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며 “중국(생활)이 싸다는 얘기는 옛 말이다”고 덧붙였다.
유학생들 생활 '자린고비' 모드 전환
위안화가 오르면서 유학생들의 생활도 많이 바뀌었다. 입맛에 맞아 자주 찾았던 한국식당 대신 학교 식당을 이용하거나 직접 기숙사에서 삼삼오오 모여 밥을 해 먹는다. 또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영화를 보는 등 유흥문화와 여가생활을 최소화하고 있다.
상하이 재경대학에서 유학 중인 C학생은 “용돈을 부모님이 송금해 주시는데 매달 돈을 찾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 들고 있다”며 “상황이 어려운 만큼 아끼고 절약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대학가 인근 술집과 음식점들의 매출도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베이징 한국 유학생 밀집 지역인 우다커우(五道口)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D씨는 “올림픽과 방학으로 학생들이 대거 빠져나가 그 동안 장사가 안 됐는데, 이젠 치솟는 위안화로 학생들의 씀씀이가 줄어 경기가 더 안 좋아졌다. 손님이 1/3은 감소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일단 위안화가 지난해 수준으로 떨어지길 기다리며 환전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원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높게 올랐다. 유학생들은 이 시기 가급적 많은 금액의 환전을 피하고 이후 환율이 안정됐을 때 환전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