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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한국어과 교수가 꿈” 중국동포 원애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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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6-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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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국어교육과 석사과정에 있는 원애련(25) 씨.
중국 연변 출신으로 산동공상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지난 3월 외국어로서 한국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기 위해 전남대 대학원에 입학했다.
 
지난해 5월 한차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광주는 처음이다.

원 씨는 “광주는 정이 많고 음식도 맛있어서 고향같이 편하지만 아직은 친구가 없어 외롭다”며 “한국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책을 많이 읽는다”고 말했다. 함평 나비축제에 다녀온 것이 가장 장거리 여행이었다며 함께 여행을 갈 친구를 사귀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원 씨는 최근 남구청과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개최한 `제2회 외국인 유학생 효사랑 웅변대회’에도 출전했었다. 세계 각국 젊은이들은 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고 자신의 한국어 수준도 알아보기 위해 대회에 나간 것. 원 씨는 25명의 본선 진출자 중 `이국 타향에서의 효’라는 제목으로 감동적인 내용과 탁월한 언어전달 능력을 발휘하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상금으로 받은 장학금 중 일부는 연변에 계시는 부모님에게 용돈으로 보내드릴 예정이다.

원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용돈을 드리지 못했는데 광주에서 처음으로 용돈을 드리게 됐다”며 “박사학위를 받은 뒤 중국 대학에서 한국어과 교수를 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내 분향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헌화도 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잘 알았고 존경했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놀랐고 가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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