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춘 "연변 FC는 중국 조선족의 가장 큰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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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11-17 09:33|본문
유장춘 "옌볜 FC는 중국 조선족의 가장 큰 자랑"
중국은 한(漢)족을 비롯해 총 56개의 민족이 함께 사는 다민족 국가다. 이중 한족을 제외한 나머지 55개 민족은 소수민족이라 불리며 보통 중국의 외곽 지역에 살고 있다. 55개 소수 민족 중에는 조선족으로 불리는 한국계 중국인, 중국동포도 있다.
이들은 중국의 동북 3성인 랴오닝성(遼寧省),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에 거주하고 있으며 200여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지린성에 가장 많은 이들이 거주하며 이들은 55개 소수 민족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구를 연고지로 삼아 중국축구계를 호령한 ‘백두산 호랑이’ 옌볜 FC다.
이들은 중국의 동북 3성인 랴오닝성(遼寧省),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에 거주하고 있으며 200여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지린성에 가장 많은 이들이 거주하며 이들은 55개 소수 민족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구를 연고지로 삼아 중국축구계를 호령한 ‘백두산 호랑이’ 옌볜 FC다.
1955년 창단한 옌볜 FC는 중국동포들의 한푼씩 모은 돈을 구단 운영비로 삼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에는 한국 대기업의 지원도 받았지만 꾸준한 지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997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최은택 감독의 지도 아래 1부리그 4위에 오르는 기적도 연출했지만 자금난으로 결국 3부리그로 강등됐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팀을 재건, 2004년에 17연승의 믿기지 않은 승리를 따내며 2부리그로 승격했고 중국동포들의 잃어버린 자긍심을 되찾아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는 자금난으로 힘겨운 시간을 계속 보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옌볜축구협회 유장춘 씨를 통해 옌볜 FC를 바라보는 중국동포들의 시선을 느껴보자.
- 중국동포에게 옌볜 FC는 어떤 존재를 갖는 팀인가?
옌볜 지역에서 축구는 100여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한다. 중국에서 옌볜은 ‘축구의 고향’이라고 불릴 만큼 오랜 시간 축구가 성행했다. 또한 축구는 하나의 문화로서 중국 조선족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옌볜 FC는 중국축구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중요한 존재다. 또한 지린성을 대표하며 중국축구무대를 주름 잡은 팀이다. 그렇기에 옌볜 FC는 중국 조선족의 가장 큰 자랑이다.
-옌볜 FC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자그마한 성의지만 모금활동에 선뜻 참가한다. 경기가 열리는 날, 현장 분위기조성을 위해 응원에 필요한 장비를 구매하여 옌볜 FC응원을 하고 다. 1년에 한 두번 정도의 원정 응원도 조직하고 있다.
- 옌볜 FC를 생각 할 때 가장 안타까운 점은?
자금이 부족해 팀에 필요한 선수의 영입이 어렵다. 옌볜 출신의 훌륭한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발전하기 위해 고향팀을 포기하고 떠나는 것도 가장 안타깝다.
- 옌볜 지역 축구팬들과 옌볜 FC의 관계는?
레드 싸이클론 서포터스(붉은 폭풍 응원대)라는 서포터스가 있다. 2008년에 자발적으로 조직되었으며 매 경기 선수들에게 큰 힘을 되어준다. 이들은 마음으로 옌볜 FC와 함께 뛴다. 올 시즌도 이들은 매번 홈경기마다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쳐 선수들을 받쳐준다.
자체 사이트 제작, 포스터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팀 홍보, 응원에 관한 모든 비용을 자신들이 부담한다. 이들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선수들을 응원하고 옌볜 주민 전체가 서포터스가 되도록 자신들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