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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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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4-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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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성 조선족농촌의 11만여명 로동력이 농촌을 빠져나감으로써 조선족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다 .
 
조선족농촌의  '리농현상'으로 고령화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농토기본건설과 마을건설에  동원할수 있는 로동력이 없어 비상이 걸렸다.
 
지어는 불이 나면 발만 '동동' 구르며  눈을 펀히 뜨고 집이 재더미가 될때까지 '구경'만 해야 하는 실정이다.
 
최근 기자는 할빈시, 치치할시, 오상시, 밀산시, 동녕현, 화천현, 벌리현, 라북현, 의란현, 탕원현, 방정현, 파언현 등 12개 현, 시의 16개  향진에 분포되여 있는  비교적 대표성을 띤   21개 조선족촌을 상대로 년령대 별로 로동력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21개 조선족촌의 평균 치를 보면 현재 마을에 남아 있는 20대가 현재 마을에 남아 있는 총인구의 2.86%를 차지했다. 30대는 10.72%,  40대는 16.65%, 50대는 24.58%를 차지함으로서 년령대가 높을수록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60세이상을 하나의 통계단위로 조사하였는데 60세이상이 현재 마을에 남아있는 총인구의 40.97%를 차지했다. 이는 조선족농촌의 고령화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 20세미만 인구가 4.22%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21개촌 가운데서 20대가 없는 촌이 6개,   20대가 현재 마을에 남아 있는 총인구의 10%미만 촌이 12개, 10%이상 20%미만 촌이 2개,  20%이상 30%미만 촌이 1개이다. 대다수 촌에 20대  처녀, 총각들이 거의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10%미만 촌이 8개,   10%이상 20%미만 촌이 9개,  20%이상  30%미만 촌이 4개로서 21개촌 모두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지 못했다.
 
40대가 현재 마을에 남아 있는 총인구의 30%미만 촌이 19개로서 21개촌 조사대상의 90%를 넘었다. 50대가 30%미만 촌은 15개로서 21개촌 조사대상의 70%를 넘었다.
 
60세이상이 현재 마을에 남아 있는 총인구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촌은 17개로서 21개촌 조사대상의 80%를 넘었다. 60세이상이 50%이상을 차지하는 촌은 8개로서 21개촌 조사대상의 약 40%를 차지했다. 
 
로동력 부족으로 농업생산에 어려움이 많으며  로동력 단가가 올라  농업생산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젊은이들이 없어 마을 안전에도 영향이 크다며 촌간부들이 '울상'이다. 한 촌간부는 불이나 소방대를 부르면 거리가 멀어 1시간 이상 걸리고 불을 끌 사람이 없어 집이 재더미가 될 때까지 속수무책이라고 한탄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없어 문화생활이 고갈되고 민족촌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촌간부들이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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