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BS항일유적탐방팀 밀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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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2-28 07:47|본문
—한흥동,십리와 등 한국 최초의 해외독립운동기지로 재확인
한국 독립운동 애국지사들의 영령을 추모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한민족과 후손들에게 정확한 력사와 문화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2월 22일부터 23일까지 한국 KBS 김종환 감독, 김덕재 프로듀서, 연세대학 신주배 교수, 동양문화매체 김성천 대표 등 4명으로 구성된 한국 KBS 항일유적탐방팀이 한민족의 력사가 살아숨쉬고 있는 밀산시를 우호방문 했다.
행사는 맹고군 전임부시장에 대한 특별취재와 참여자들의 종합토론 그리고 민족종교사무국 채명군 국장, 흥개진 김강년 부진장 등 십여명의 배동하에 진행된 현지답사로 이어졌다.
1905년 굴욕적인 '을사조약'체결후, 날로 가중되는 일본식민통치를 피해 한국 국내의 반일무장세력은 만주와 연해주로 이동하여 독립운동 기지건설과 독립 전쟁준비에 전력했다. 밀산지역은 한민족독립운동의 최적지로 선정되여 림시정부의 수도였던 상해보다 십여년 앞서 무장투쟁기지를 건설했으며 안중근의사, 김좌진장군, 홍범도장군, 서일장군 등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활동무대로 되였다.
KBS탐방팀을 비롯한 십여명 일행은 독립투사들의 발자취를 따라 유적지를 돌아보았다. 1909년 리상설 선생이 세운 최초의 해외독립운동 기지--한흥동, 1910년 안창호 선생이 개척한 독립운동 기지--십리와, 홍범도부대의 둔전지와 도랑 그리고 한때 3500명에 달했던 '대한독립군단'의 근거지, 만주 토비들의 야밤기습에 부하들을 전부 잃은 서일장군이 자책감으로 단식자결했던 언덕, 독립투사들이 만주벌판을 누비며 넘나들었던 국경초소와 검문, 일제의 도살과 비인간성으로 불바다, 피바다로 되여 없어진 마을유적지 … 력사의 울림과 비운의 현장들은 일행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학술연구와 매체조사가 결합된 높은 차원에서 백여년전 국권상실시기, 조국의 광복을 위해 망명애국지사들이 북만주 밀산지역에 설립했던 독립운동기지와 삶의 터전을 재조명함으로써 잊혀져가는 력사를 되새겨보는 전시장으로 되였다.
2일간 일정으로 현지조사를 마친 KBS탐방팀과 동행일행은 “시간의 흐름과 력사적 원인으로 많은 중요한 력사사건과 력사인물들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많은 력사유적들이 그것을 알려주는 표시가 없어서 참 안타깝다.”고 동감했다.
최근 밀산시조선족 지성인들은 소실되여가고 있는 민족문화유산을 살리고 지켜내기 위해 몇년간의 준비를 거쳐 '밀산시조선족백년사'와 '흥개호 반의 진달래' 등 작품집을 출판했으며 나아가서 력사유적의 견증으로 되는 기념비들을 세우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최성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