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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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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철호| 작성일 :13-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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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항일련군 제2군 6사 조선인전사들

 

 

남북만으로의 전이

 

 

제2군 남북만에서 일만군 호되게 족치고

동광서 재만조선인광복회 조직문제 토의

 

 

따푸차이허전투

 

동북항일련군 제2군 각 사는 제2군, 제5군 당위특별회의에서 결정한 “남만의 1군과 길동의 5군과 협동작전하면서 광대한 유격구를 개척한다”는 전략방침에 좇아 부대를 나누어 활동을 개시했다. 제1군과 함께 장백산항일유격근거지를 개척하기 위해 제1, 제3사는 군장 왕덕태, 정위 위증민의 인솔하에 돈화, 화전, 무송, 몽강, 림강, 장백 등지로 진군해들어갔다. 제5군과 배합작전하면서 수녕항일유격근거지를 확대하기 위해 제2사는 진한장, 왕윤성의 령솔하에 녕안, 목릉, 동녕 일대로 진격해들어갔다.

 

제2군 군장 왕덕태와 정위 위증민이 이끄는 제1사 주력부대는 서진박차를 가하면서 전투기회를 노리다가 4월초, 돈화, 화전 경내로 들어가 따푸차이허전투를 진행했다. 이번 전투는 제2군이 창립된후 그 주력부대가 남만으로 향하는 도중 연변경내에서 벌린 가장 큰 전투였다.

 

따푸차이허는 장광재령산맥인 부얼령 동북쪽, 한총령과 목단령의 서남쪽에 위치하고있는데 장광재령을 계선으로 길림지구인 화전현과 잇닿아있고 동남으로는 안도현과 통화지대의 무송현과 이웃하고 있다. 1930년대 초반까지만 하여도 따푸차이허에는 인가가 몇호 되지 않았다. 1936년 일제는 “집단부락”정책을 실시하면서 부근의 석인구, 경구, 류수하자 등지의 산재호들을 집중시켜 마을을 만든후 위만경찰서까지 설치하여 경비를 강화하였다. 따푸차이허는 일본군이 돈화 남부지대를 통제하는 중요한 거점이였다. 이곳에서 능히 안도, 돈화, 화전 3개 현의 접경지대를 통제할수 있어 항일련군 제2군이 새로운 유격구를 개척하는데 매우 큰 장애로 되었다.

 

따푸차이허는 돈화현소재지와 60킬로메터 떨어져있기에 일단 일이 나면 증원부대가 금방 닿을수 있었다. 이런 중요한 군사적위치를 가지고있는 따푸차이허를 진공하기 위하여 군장 왕덕태, 정위 위증민은 제1사 사장 안봉학 등과 면밀한 전투방안을 세웠다.

 

1936년 4월 6일, 제2군의 소분대는 따푸차이허를 포위, 공격하는것처럼 꾸미고 주력부대는 밤도와 돈화와 따푸차이허 중간에 있는 한총령으로 강행군해갔다. 이튿날 동틀 무렵 한총령에 이른 부대는 길 량쪽산의 수림속과 골어구에 매복했다.

 

4월 7일, 돈화에 주둔하고있던 일본군은 따푸차이허가 항일군의 공격에 림하고있다는 정황을 접한후 즉각 500여명의 일본군과 250여명의 위만경찰을 출동시켜 급급히 따푸차이허를 향해 진격해왔다. 이튿날 오전 9시, 적들의 선견부대 60~70명이 아군의 포위망속으로 먼저 들어섰다. 선견부대가 지나간 뒤를 이어 대부대가 골짜기로 들어섰다. 점심때쯤 하여 일만군 대부대는 제1사의 매복권안에 완전히 잡히고말았다.

 

“땅, 땅!”

 

공격명령을 알리는 신호총소리와 함께 길량켠 매복하고있던 항일련군 전사들은 일만군을 향해 맹렬한 사격을 가했다. 수류탄과 작탄이 적중으로 날아들어가 굉음을 울리면서 적들의 대갈통을 박살내고 살점을 뜯어 하늘로 날려보냈다. 사기충천한 항일련군 전사들의 공격앞에서 묵사발이 되어 쩔쩔매기만 하던 적들은 드디여 창황히 퇴각했다. 항일련군은 몇시간동안의 치렬한 전투를 벌려 대량의 적들을 섬멸하고 많은 중형무기와 군수물자를 로획했다.

 

전장을 수습한 아군은 따푸차이허를 습격하기 위해 인차 되돌아섰다. 10일 새벽 아군의 주력부대는 따푸차이허 동쪽어구에 바싹 접근하여 적의 포대를 점령하고 다른 한 부대는 서북쪽에 있는 적의 포대를 까부시였다. 위만군 대대장은 두 개 중대를 거느리고 부얼하를 거슬러 서쪽으로 도망치다가 그곳에 매복하고있던 아군의 돌연적인 습격을 받았다. 대대장이 졸개 몇을 데리고 도망친외에 두 개 중대가 전부 아군에 의해 포로되고말았다.

 

따푸차이허를 점령한 항일련군은 군중대회를 열고 중국공산당의 항일구국정책을 선전하여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적지 않은 젊은이들이 당장에서 항일련군에 가입하겠다고 나섰다. 따푸차이허전투후 1사 주력은 남하하여 무송, 몽강 일대로 진격, 유격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동강회의

 

항일련군 제2군 제3사는 김일성의 지휘하에 안도를 출발하여 무송경내로 직접 진격해들어가 몇차례의 전투를 벌렸다. 3사의 주력부대는 4월, 만강을 습격하여 주둔하고있는 적들에게 회멸성타격을 가했고 5월초 동강부근에 이르러 동강툰위만군병영을 습격, 침중한 타격을 줌과 아울러 적의 거점을 제거해버렸다.

 

5월초, 제2군 군장 왕덕태는 1사를 거느리고 동강에 도착하여 김일성의 3사와 회사한후 손가봉교(孫家峰窖)밀영에서 군, 사급 간부회의를 소집, 1사와 3사의 금후 행동계획을 연구했다. 회의에서 3사는 무송, 안도, 장백, 림강 등에서 활동하면서 장백산을 중심으로 하는 유격구를 개척하기로 결정했다. 무송과 안도경내에는 항일의용군소분대와 항일산림대가 많이 활동하고있었다. 회의에서는 통일전선을 강화하기 위해 그들을 쟁취하여 항일련군에 가입시켜 제9퇀과 제10퇀을 새롭게 편성, 제3사에 편입시키기로 했다. 제9퇀 퇀장에 마덕전, 제10퇀 퇀장에 서괴무를 임명하였다. 회의에서는 또 왕진아를 제8퇀 정위로, 손장상을 제3사 참모로 임명했다.

 

동강회의에서는 또 항일유격구의 군중공작을 강화하고 광범한 항일군중을 동원하여 항일구국회를 조직할 것을 결정했다. 아울러 “일본의 망국노가 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과 련합하여 한인(韓人)내부 반일련합전선을 건설하라”는 공산국제 주재 중공대표단의 지시정신에 근거하여 조선인군중들로 결성된 통일전선조직-“재만조선인조국광복회”를 조직할 문제를 토의, 조국광복회는 모든 반일력량과 련합하여 일본제국주의의 조선에 대한 식민독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하였다.

 

남북만에서의 전투

 

동강회의후 왕덕태는 제3사 8퇀을 이끌고 무송현 북강일대에서 활동하였고 김일성은 3사 7퇀, 9퇀을 이끌고 무송현 서강과 림강현 변경에서 활동했다. 리학충은 군부소년영을 이끌어 마안산밀영일대에서 활동했고 제3사 10퇀은 무송현소재지 남쪽에 있는 송강일대에서 활동했다.

 

5월 8일, 제3사 10퇀은 삼도묘령에서 무송현위만경찰대대의 수십명 병력과 맞다들어 격전을 벌렸는데 싸움에서 대대장 왕영성을 비롯한 많은 적들을 격살하였다. 5월중순 제3사 7퇀은 탕하구부근에서 무송의 위만군 모부 기병 3련과 조우, 격전을 벌려 20여명을 섬멸하고 무기와 탄약을 로획했다.

 

동강회의가 있은지 얼마 안되는 어느날 제3사 사부에서는 일만군 한 개 대대 병력이 무송으로부터 림강방향으로 이동한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이에 7퇀, 9퇀의 일부 병력과 경위련 도합 200여명이 산발을 타고 급행군하여 림강과 무송 가운데 있는 로령에 음밀히 매복해있다가 적선견부대가 포위권안에 들자 맹렬히 사격, 1시간여의 격전을 벌려 적 30여명을 소멸하고 각종 무기 30여자루와 탄알 2000여발을 로획했다.

 

전투가 끝난후 7퇀의 한 소부대는 농민복장을 한후 당지 군중들속에 섞여 서강툰으로 잠입, 위만군병영을 습격하여 40여명 위만군을 살상하거나 포로했다. 본부대가 서강에 진주한후 군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전투후 서강의 40여명 젊은이가 항일련군에 자원하여 입대했다.

 

6월 6일에도 3사의 100여명으로 조직된 한 부대는 김일성의 인솔하에 림강현 서남차의 적거점을 지혜롭게 탈취하였다. 농민복장을 한 전사들이 깜쪽같이 적보초병에게 슬슬 다가선후 맹호마냥 달려들어 총을 빼앗은후 쓰러눕혔다. 이어 부대가 번개같이 경찰분소로 쳐들어갔다. 전투는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아군은 적 18명을 격살하고 총 18자루를 로획, 경찰분소를 불살라버리고 포대를 폭파해버렸다.

 

서남차전투후 3사는 김일성의 지휘하에 서강과 동강에서 련이어 전투를 벌려 적들을 타격했다. 7퇀, 8퇀, 경위련은 무송의 서강툰에 이른후 어둠을 타서 서강에 주둔하고있는 위만군을 습격, 10여명을 격살하고 10여명을 포로하고 100여자루의 무기를 로획했다. 다른 한 부대는 동강위만병영을 들이쳐 중대장 이하 100여명을 포로하고 100여자루의 총을 로획했다.

 

동북항일련군 제2군 제1, 제3사의 장백산지구에서의 유격전쟁과 반일통일전선의 부단한 확대는 제2군의 위망을 높여주었으며 당지 여러 민족 군중들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한편 새롭게 편성된 제2군 제2사는 녕안, 왕청, 동녕 등지에서 적들과 전투를 벌리였다. 2사 4퇀 4련, 7련은 녕안현 퇀싼즈에서 100여명 일만군과 교전, 40여명을 소멸하였고 위자구에서는 포위를 돌파하면서 40여명을 소멸했다.

 

1936년 3월 23일, 2사 5퇀의 한 개 부대는 도-녕(도문-녕안)철도의 삼차구역에서 왕청현 락타산으로 들어가는 일군을 공격했다. 5월 18일에는 2사 4퇀과 5군 1사 3퇀이 녕안현 경박호남쪽에서 련합작전을 펼쳐 일본군 10여명을 격살했다. 5월 27일, 제2사 일부 부대와 제5사 일부 부대는 녕안현 연통구의 위만경찰대를 습격하여 3명을 격살하고 나머지 30여명을 전부 포로했다. 후국충이 인솔하는 2사 4퇀 한 부대와 5군 부군장 시세영이 인솔하는 부대는 녕안현 사도하자에서 위만삼림경찰대를 습격, 60여명을 포로했다. 이도하자에서는 하루동안의 격전을 벌려 적들에게 침중한 타격을 주었고 10여차량의 군수물자를 로획했다.

 

6월초, 2군 2사 4퇀 주력부대는 녕안현 예허난거우에서 위만살림경찰대를 습격, 10여자루의 총을 로획했다. 6월 23일, 2군 2사 5퇀은 돈화현 소황구에서 위만군과 교전하여 10여명을 소멸했다. 7월, 2군 2사 한 부대는 동경성에서 남호두로 가는 도로에서 일본군용자동차운수대를 습격하여 차에 타고있던 적들을 소멸하고 차량 3대를 소각, 대량의 무기와 물자를 로획했다. 이 시기 2군 2사 6퇀은 2군의 참모장 류한흥 등의 인솔하에 동녕, 왕청 등지에서 유격활동을 벌려 부단히 적들을 타격하였다.

 

총적으로 항일련군 제2군 2사는 1936년 봄과 여름 사이에 치빙과 수녕지구에서 제5군과 밀접히 배합, 협동작전하면서 크게 발전장대해졌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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