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과 중국동포가 함께하는 ‘서울타운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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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12-24 08:14|본문
“중국동포들을 진정 동포로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우리를 그저 저가인력으로 보는지, 아니면 같은 동포로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앞으로 한국인과 중국동포들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등하게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특히, 중국동포들이 그동안 한국사회에 대한 기여한 부분도 제대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지난 2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타운미팅’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하는 정책건의 시간에 4년 동안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결혼이주 중국동포여성이 꺼낸 첫 마디다.
▲ 서울시는 지난 2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 서울거주 중국동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타운미팅’을 개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서울생활에 대한 애로사항과 불편한 점에 대해 듣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미팅은 이주동포정책연구소 곽재석 소장이 동포들의 생활실태 등 현황을 발표한 후 서울생활 전반에 대한 집중 토론, 중국동포의 서울생활 모범사례 발표, 중국동포들이 서울시장에게 바라는 사항을 기재한 희망엽서를 서울시장에게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생활 모범사례 발표자로 나선 안순화 생각나무 BB센터 대표는 2009년 정식 시작한 센터의 이중언어 교육, 다문화 행사, 이주여성 리더양성 워크숍 등의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며, “서울에 20만 명이 넘는 중국동포가 살고 있는데, 관련 지원정책이 보다 많이 개선돼 동포들이 고국 땅에서 더욱 행복하고 떳떳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참석한 중국동포들은 정책건의 사항으로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쉼터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정책건의 시간에 귀한동포연합총회 최길도 회장은 동포들을 위한 ‘쉼터’ 마련을 요청하며, “외국인지원센터 등의 관련기관은 전국에 수십 개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십만 명의 재한중국동포들을 위한 전담시설은 단 한군데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회장은 “대부분 3D 업종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전담시설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동포협회 김일남 회장(한중미래재단 상임이사)은 동포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을 요청했고, 한민족신문 전길운 대표는 주거마련을 위한 대출지원을 비롯해 소통의 장 상시 마련, 고령층 중국동포들을 위한 지하철 우대권 등 일상에서의 세심한 배려를 함께 주문했다.
▲ 이날 미팅에서 박원순 시장은 중국동포들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동포단체들과 함께 논의하는 대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갖겠다며, 중국동포들을 위한 글로벌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재한중국동포 교사친목회 오정숙 사무총장은 중국동포를 원어민 강사로 활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인재 활용방안을 제시했고, 재한중국동포여성리더스클럽 유영란 회장은 조선족에 대한 선입견 해소를 위한 노력과 상대적으로 더 악조건에 놓여 있는 조선족여성들이 쉴 수 있는 쉼터 제공과 재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건의했다.
특히, 유학생으로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고 김영길 씨는 한국 사람들과 조선족이 함께 봉사활동 등을 함으로써 한국사회에 기여함은 물론 중국동포들에 대한 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진예 학생은 “한국사람, 조선족, 중국인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며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들 스스로 이미지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한문길 회장이 중국동포들의 마음을 모은 희망엽서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무리 말에서 “앞으로 서울시 실무직원들과 여러 중국동포단체 대표들이 함께 모여 좀 더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일자리 소개, 권익보호, 정체성 교육, 길라잡이 및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비롯해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종합적 기능을 갖춘 중국동포들을 위한 글로벌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 시장은 “앞으로 중국동포들이 좀 더 편안하게 서울에 살면서 성장하고, 서울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내년에 북경-서울 자매도시 20주년을 맞이하는데, 중국과 한국의 또 따른 변화와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더 큰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타운미팅에 참석한 중국동포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한편, ‘서울타운미팅’은 외국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지난 2000년 처음 시작해 이번이 16번째다. 올해부터 외국인들의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연 1회에서 3회 개최해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고 있다. 다문화, 중국동포 정책 등 관련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싶다면,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직접 제출할 수 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타운미팅’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하는 정책건의 시간에 4년 동안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결혼이주 중국동포여성이 꺼낸 첫 마디다.
▲ 서울시는 지난 2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 서울거주 중국동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타운미팅’을 개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서울생활에 대한 애로사항과 불편한 점에 대해 듣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미팅은 이주동포정책연구소 곽재석 소장이 동포들의 생활실태 등 현황을 발표한 후 서울생활 전반에 대한 집중 토론, 중국동포의 서울생활 모범사례 발표, 중국동포들이 서울시장에게 바라는 사항을 기재한 희망엽서를 서울시장에게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생활 모범사례 발표자로 나선 안순화 생각나무 BB센터 대표는 2009년 정식 시작한 센터의 이중언어 교육, 다문화 행사, 이주여성 리더양성 워크숍 등의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며, “서울에 20만 명이 넘는 중국동포가 살고 있는데, 관련 지원정책이 보다 많이 개선돼 동포들이 고국 땅에서 더욱 행복하고 떳떳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참석한 중국동포들은 정책건의 사항으로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쉼터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정책건의 시간에 귀한동포연합총회 최길도 회장은 동포들을 위한 ‘쉼터’ 마련을 요청하며, “외국인지원센터 등의 관련기관은 전국에 수십 개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십만 명의 재한중국동포들을 위한 전담시설은 단 한군데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회장은 “대부분 3D 업종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전담시설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동포협회 김일남 회장(한중미래재단 상임이사)은 동포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을 요청했고, 한민족신문 전길운 대표는 주거마련을 위한 대출지원을 비롯해 소통의 장 상시 마련, 고령층 중국동포들을 위한 지하철 우대권 등 일상에서의 세심한 배려를 함께 주문했다.
▲ 이날 미팅에서 박원순 시장은 중국동포들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동포단체들과 함께 논의하는 대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갖겠다며, 중국동포들을 위한 글로벌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재한중국동포 교사친목회 오정숙 사무총장은 중국동포를 원어민 강사로 활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인재 활용방안을 제시했고, 재한중국동포여성리더스클럽 유영란 회장은 조선족에 대한 선입견 해소를 위한 노력과 상대적으로 더 악조건에 놓여 있는 조선족여성들이 쉴 수 있는 쉼터 제공과 재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건의했다.
특히, 유학생으로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고 김영길 씨는 한국 사람들과 조선족이 함께 봉사활동 등을 함으로써 한국사회에 기여함은 물론 중국동포들에 대한 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진예 학생은 “한국사람, 조선족, 중국인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며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들 스스로 이미지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한문길 회장이 중국동포들의 마음을 모은 희망엽서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무리 말에서 “앞으로 서울시 실무직원들과 여러 중국동포단체 대표들이 함께 모여 좀 더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일자리 소개, 권익보호, 정체성 교육, 길라잡이 및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비롯해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종합적 기능을 갖춘 중국동포들을 위한 글로벌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 시장은 “앞으로 중국동포들이 좀 더 편안하게 서울에 살면서 성장하고, 서울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내년에 북경-서울 자매도시 20주년을 맞이하는데, 중국과 한국의 또 따른 변화와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더 큰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타운미팅에 참석한 중국동포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한편, ‘서울타운미팅’은 외국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지난 2000년 처음 시작해 이번이 16번째다. 올해부터 외국인들의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연 1회에서 3회 개최해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고 있다. 다문화, 중국동포 정책 등 관련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싶다면,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직접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