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환갑에 세계 6대 마라톤대회 정복한 조선족 제1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19-10-20 19:53|

본문

환갑에 세계 6대 마라톤대회 정복한 조선족 제1인 

2019.10.20

  

 올해 4월 15일 중국 흑룡강성 목릉 출신의 조선족 전일(61세)씨가 영국 런던국제마라톤대회에서 4시간 1분 45초의 성적으로 종점을 통과했다. 

이로써 전씨는 2017년 9월 베를린에서 첫 메이저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19개월 만에 세계 6대 마라톤대회를 완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61세의 고령에 6대 메이저 대회 참가자들이 평균 5년 이상 걸리는 완주시간을 3년 가까이 앞당기는 위업을 달성한 셈이다.

 

  

전일씨는 마라톤대회마다 중국국기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달렸다.

 

  세계 6대 마라톤대회는 보스톤마라톤대회, 런던마라톤대회, 베를린마라톤대회, 시카고마라톤대회, 뉴욕마라톤대회, 도쿄마라톤대회를 지칭, 현재 세계 최고수준의 마라톤투어대회이다. 중국에서 지난 한해만 6155명이 참가할 정도로 마라토너들에게는 성지순례로 여겨질 만큼 영향력이 큰 대회이다.

 

  세계 6대 마라톤대회 완주기록의 상징인 ‘6성메달’을 목에 건 유일한 조선족 전일씨는 나라의 지원을 받는 전문 마라토너가 아닌 모든 비용을 자부담해야 하는 아마추어 선수로서 그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는다. 

2006년 한국에 입국한 전씨는 이듬해 10월 서울에서 개최한 ‘하이서울’마라톤대회를 통해 마라토너로 입문, 169회의 한국내 및 국제대회에 참가, 총 5300km를 달렸고 169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6대마라톤대회 완주를 상징하는 '6성메달'

 

  전씨에게 있어 마라톤은 생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마라톤훈련이나 대회참여를 중심으로 한국생활을 배치했다. 주로 시간적으로 여유를 줄 수 있는 음식점을 찾아 일을 했고 대회와 부딪치면 일자리를 그만두기를 반복했다.

 변변찮은 소득은 전부 마라톤대회에 퍼부었다. 올해 4월 련속 2개의 국제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여 쓴 비용만 1200만원(한화), 지금까지 마라톤에 5000여만원을 헌납했다. 물론 식당에서 일하는 안해를 포함한 가족들의 경제적 지원도 포함됐다.

 

  "마라톤과의 만남은 운명이라고 봐야죠. 사람마다 취미생활이 있듯이 저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잘 했어요."

 

   중학교때 현지 중장거리 달리기 기록을 보유했던 그는 학창시절부터 운동에 빠져 살았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그 열정은 식지 않았다. 

그는 운동을 더 자유롭게 하기 위해 당시 ‘목릉현석유공사’란 황금밥통을 박차고 나와 현지 소학교의 체육교사로 임직했다. 흑룡강성우수체육교사란 영예를 따내는 등 제자 양성에서 빛을 발했다. 북경체육대학, 상해체육대학 등 중국명문대를 비롯해 300여명의 체육인재를 키워냈다.

 

  18세때 씨름을 배우며 무릎 연골손상으로 의사로부터 운동을 중지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그는 멈출 수 없었다. 2000년 결국엔 관절염으로 조기퇴직에 이르렀다.

 관절염과 격렬한 달리기는 상극이였지만 그는 달리는 희열로 육체적 통증을 무마했다. 그가 한국에서 마라톤을 시작해 달린 련습거리만 2만 6400여km, 매일 10여km나 되는 출퇴근 길도 훈련삼아 달렸다.

 

  마라톤의 국제표준 거리는 42.195km지만 대회에 따라 다르다. 전씨는 42.195km 대회에 100회 참가했고 50km대회에 8회, 100km대회에 7회, 200km대회에 1회 참가했다. 전씨는 딱 한번 참가한 200km대회를 가장 힘든 레이스로 꼽았다.

 

  2016년 4월 23일 새벽 6시에 출발한 전씨는 32시간 41분 45초를 달려 24일 오후 14시 46분경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1박 2일을 달린 셈이다. 120km 지점에서 발목에 통증이 오고 근육이 부어 오르기 시작했다. 

인적이 드문 구간을 지나 150km 지점에서 음식점에 들려 고무장갑을 빌려 테이프로 양쪽 발목을 고정시켰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갔다. 중도 탈락자를 실은 버스가 뒤를 따르며 포기를 종용했다.

 

 “포기할 수 없었어요. 전 유일한 중국사람으로 참가했어요. 제가 중국의 수준을 대표하지 못하지만 항상 유니폼에 새겨져 있는 중국국기에 먹칠을 해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달렸어요.”

 한발작 한발작 간신히 걸음을 옮기며 종점을 통과할 때 대회에서 제한한 완주시간을 18분 15초 남겨두고 있었다. 피눈물이 섞인 성공이었다. 그후 그는 반년동안 운동을 그만두고 재활훈련을 받아야 했다.

 

  마라톤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에 들어가 후대를 양성하는 것이 전씨의 꿈이다. 그 꿈을 위해 더욱 많은 경험과 스펙을 쌓고 싶다고 전씨는 말한다.

 

  “관절이 안된다면 인공관절을 하거나 휠체어에 앉아서라도 계속 달릴 것입니다.”

 

0

동포사회 목록

동포사회 목록
중한 수교 30년, 조선족 기업가 중한 미래를 말하다 인기글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일(8월 24일)을 두 주 앞둔 8월 10일 뉴스핌 안다TV는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조선족 기업가 대표 중 한 명인 김현욱 옥타(세계 한인 무역협회) 베이징 지회 회장을 만났습니다.김현욱 회장은 한중 수교 30년은 양국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미래 30년이 한중 모두에게 더 좋은 기회가 창…(2022-08-25 08:33:46)
<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언어문자사업조례 실시세칙> … 인기글 일전, 중앙민족사업회의의 정신을 심층적으로 관철락착하고 조선언어문자사업을 가일층 규범화하기 위해 연변 주당위, 주정부가 배치하고 주언어문자사업위원회 판공실이 앞장서서 &lt;중화인민공화국 국가통용언어문자법&gt;, &lt;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언어문자사업조례&gt; 등 관련 법률법규에 의…(2022-08-14 17:22:11)
2022년 Caraz(카라즈)컵 세계 조선족 글짓기 대회 심… 인기글 2022년 Caraz(카라즈)컵 세계 조선족 글짓기 대회 심사위원 초빙공고 세계조선족글짓기대회의 응모글을 심사해주시고 심사평을 써주실 심사위원을 찾습니다. 우리글 교육의 활성화와 지속적인 발전에 관심있는 관련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지원 바랍니다. 1. 지원서 접수 가. 접수방법: 지원서를 담당자 메일(info@jkce…(2022-07-30 17:08:27)
중국조선족인구 10년 변화 인기글 최근 중국국가통계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7차 전국인구조사 데이타를 공개했다. 2020년말 기준 국내 조선족인구가 모두 170만 2479명으로 10년 사이 12만 8450명이 줄었다. 과거 통계자료에 따르면 1953년 제1차 전국인구조사에서 조선족인구가 112만 405명, 1964년 제2차 전국인구조사에서 조선족인구가 1…(2022-06-10 18:26:18)
고려인’은 어떻게 우크라이나까지 갔을까? 인기글 광산구 우산동에 있는 고려인센터. 광주드림 자료사진 30년대 스탈린 강제 이주 때 중앙아시아 산재2001년 우크라이나 조사 1만2711명 `고려인’ 고려인은 구소련 붕괴 이후 독립 국가 연합의 국가들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이르는 말이다. 이들의 국가에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기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기르…(2022-06-10 17:28:55)
2022 중국조선족(연길) 생태된장 오덕문화축제 펼쳐져 인기글 중국조선족(연길) 생태된장 오덕문화축제가 된장의 날인 6월 9일 연길시 의란진에 위치한 된장마을에서 펼쳐졌다. 행사는 코로나사태 배경 하에서 소규모로 진행되였다. ​2005년에 시작된 생태된장 오덕문화축제, 다년간 만물이 소생하는 왕성한 이 계절에 진행된 본 활동은 멈춤없는 노력으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즐겨찾아 민속문화와…(2022-06-10 16:41:37)
중국 '서란현 조선족영(营)' 인기글 아래 글은 조선말표기법으로 되었습니다. 1. 서란현 조선족의용대대 건립 ​1945년 8월 15일 광복후, 서란현(舒兰县) 의 조선족청년 김익(金翊), 최청송(崔青松), 리태연(李泰渊), 송원걸(宋元杰), 정윤국(郑润国), 김세호(金世稿) 등이 골간으로 1945년 10월 27일에 서란성내(城內)에서 조선족의용군대대를 성립…(2022-03-24 17:15:59)
조선족이 한복을 입었는데 웬 시비질이냐?, 외 1편 인기글 제2편 동족 혐오가 왜 거기서만 나오지?​북경동계올림픽 개회식 성황에 대한 나의 평가 글을 애독자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지인의 말에 장예모 감독이 개회식 공연에서 보여준 그만이 가진 장기인 시각적 충격을 중심으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엉뚱한 화젯거리가 한국 언론을 달구고 있어 장예모 감독에 대한 평가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2022-02-15 19:03:04)
된장다운 민족 인기글 연변오덕된장술주식회사 회장 이동춘 [서울=동북아신문] 요즘 시끌벅적거리는 한복 논란을 접하면서 새삼스레 우리조선민족은 과연 “된장민족”이구나 하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받아 이참에 된장 얘기를 하고 싶다. 정통의 된장은 최하 9개월의 발효시간을 거쳐서야 “된”자를 붙인 이름으로 탄생된다. 똑같은 원료와 환경에서 빚어져도 …(2022-02-15 18:11:44)
북경 동계올릭픽 개막식의 한복........ 인기글 지난 4일 오후 중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공연자 한명이 보인다 ​중국은 "매년 양회(국회)에서 소수민족 대표들은 자신들의 고유 복장을 입고 등장합니다. 조선족 대표들은 당연히 한복을 입죠. 국경절 행사나 중요 이벤트 때도 마찬가지예요. 앞으로 이런 모든 행사에서 일일이 한복 착용을 자제해…(2022-02-08 21:55:45)
추이젠(崔健)과의 대화: 유행이 조작된 것이라면 난 유행이 … 인기글 추이젠이 새 앨범 '페이꺼우'를 발표하자 예전의 비판적이던 추이젠이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한물 갔다는 말도 있다. 그는 “유행이 조작됐다면 나는 한물간 게 낫다”고 했다. 기자/퀘이얜장 (隗延章)​추이젠은 올해 이미 예순 살이 되었는데 귀밑머리와 수염에 서리가 한 겹 끼었다. 그는 여전히 공…(2021-11-24 21:13:44)
45세 조선족 박세룡교수,중국과학원 올해 최년소 원사로! 인기글 11월 18일에 중국과학원 원사로 추가 선출된 북경대학의 조선족 박세룡교수​45세의 연변 출신 조선족 박세룡교수가 중국과학원 원사로 오늘 추가 선출되였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바로 오늘 2021년 중국과학원 원사 65명, 중국공정원 원사 84명 등 도합 149명 원사가 추가 선출된 가운데 북경대학 도시와 환경학원의 교수로 …(2021-11-24 21:09:58)
"살아있나?"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버린 라영호의 웃픈 유머 인기글 코로나19 시대에 방역 수요로 비대면 쇼핑방식인 라이브방송판매가 급부상하면서 거물급 인플루언서가 속속 뜨고 있다.   그중에 '착한 뚱보'라는 다정한 별명을 가진 조선족 거물급 인플루언서가 있으니 그가 바로 소문 잘새 없는 라영호씨(49세)다.  그의 방송실 '친구를 사귑시다(交个朋友吧)…(2021-11-16 13:37:26)
중국에 조선족이 있다면 일본엔 조선적이 있다? 인기글 일제 식민지에 여전히 갇혀 있는 사람들이 있다. '조선'에 사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일제 식민지였던 한반도에는 남북한 정부가 들어서 있지만, 법적으로 식민지 조선에 사는 이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법적으로 일본 식민지에 여전히 살고 있다면 일본 국적이라도 갖고 있어야겠지만, 그나마 그렇지도 않다. 법…(2021-09-20 18:26:33)
바이두 JAPAN의 대표 장성환, 그는 누구인가? 인기글 무언가에 부딪치면 우리가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곰 발바닥’로고, 눈우에 찍힌 곰 발자국을 따라 곰사냥을 떠나는 사냥군처럼 거의 매일 국내외 뉴스, 백과지식, 음악, 지도 등 필요한 콘텐츠를 찾아 자유롭게 방문하는 그 곳이 바로 세계적으로 가장 큰 중국어 검색엔진이며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이다. 올해 바이두는 첫 해외거점…(2021-09-06 09:11:37)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