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은 크게 신체적 성숙과 감정적 성숙으로 나뉜다. 신체적 변화는 눈에 보이지만, 감정적 성숙의 경우 어느 단계에 이르렀는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미국 심리학회는 감정적 성숙을 “높은 수준의 적절한 감정 조절과 표현”으로 정의한다. 반면에, 감정적 미숙은 “제약 없이 감정을 표현하거나 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감정을 드러내는 경향”이라고 정의했다. 다시 말해, 통제되지 않거나 상황에 부적절한 감정 행동은 미숙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어른이 아닌 아이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감정적 반응과 유사하다.

결국 감정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은 주로 사회적 행동에 있어서 해당 연령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감정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충동적인 행동: 어린이들은 종종 충동적이다. 말하면 안될 때 말하거나 만지면 안 되는 것들을 만지기도 한다. 또한 어린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지 않고 말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행동을 자제하도록 배우지만 감정적으로 미숙한 어른들은 충동을 억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그들은 예측할 수 없거나 반사회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관심을 끄는 행동: 어린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루해 한다. 이 때문에 관심이 자신에게 쏠리기 위해 엉뚱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일삼기도 한다. 감정적으로 미숙한 어른들도 종종 이와 유사한 행동을 한다. 부적절한 시기에 대화에 개입하거나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는 농담을 하여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려고 할 수 있다.

회피: 감정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관계, 직업, 자택 소유와 같은 중요한 책임을 맡지 않는 것은 책임 회피의 표시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립해야 할 때를 넘어서도 부모나 다른 이들에게 의존하려고 한다. 이는 가끔 피터팬 증후군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소설 캐릭터인 피터팬에서 따온 말이다.

나르시시즘:  성숙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필요와 감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감정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은 보통 자기 자신에만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타협을 싫어하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감안하려 하지 않으며 항상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려 한다.

사회 생활은 물론이고 가족 간의 관계에서도 감정적으로 감정적으로 미숙한 사람을 상대해야 할 때가 있다. 이들과의 관계를 조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의사소통: 그들의 행동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시작일 수 있다. 그들의 말이나 행동이 자신에게 어떤 느낌 및 결과를 불러왔는지 이야기하며 다음에는 조심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해당 대화를 한 번 이상 반복해야 할 수도 있다. 감정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은 새로운 감정적인 패턴을 배우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피드백: 상대방이 성숙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 이를 칭찬해주는 것도 좋다. ‘긍정 강화’는 감정적 성장을 촉진을 도와줄 수 있으며 부모는 종종 어린 아이들에게 특정한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긍정 강화를 사용한다. 어른들 또한 칭찬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기대치 조절: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기대치를 조정해 보는 것도 좋다. 모든 사람이 변화를 보일 수는 없기 때문에 자신이 이러한 행동에 대응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감정적으로 미숙해 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고 문제가 되는 행동을 피해가거나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전문적 도움 받기: 감정적으로 미숙한 사람과의 관계는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가족 상담사나 부부 치료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좀더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감정적으로 미숙한 사람이 직장 동료라면, 현재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인사 담당자와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다. 그들은 더 건설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사람들은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 지금은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주변의 도움과 스스로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 다만, 스스로 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충돌이나 접촉을 최소화하기 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