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춰 내면 성찰의 시간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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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1-20 19:48본문
“세 살 버릇 여든까지!”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어렸을 적 주위 환경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성장 후에도 영향을 준다는 말이다. 이는 심리학이 뒷받침해 주는 이론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외부에서 충격을 받으면 살아남기 위해 대응한다. 심리학자 제프리 영 등은 이를 ‘인생의 덫’ 또는 ‘도식’이라고 표현했고 프로이트는 ‘반복 강박’으로 표현했다.
“새로운 나를 여는 열쇠”의 저자 제프리 E. 영과 자넷 S. 클로스코에 의하면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심리적 압박이나 충격을 받으면 다음 세 가지 대응 기제 중 하나를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즉, ①굴복 또는 수용 ②회피 또는 도피 ③반격 또는 모방의 방법을 사용해서 원하지 않는 상황을 모면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덫에는 첫째, “당신은 믿을 수 없다는 불신과 학대의 덫”의 작용일 수 있다. 이 덫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내는 행동은
①나는 스스로 자신을 보호해야 하며 항상 경계해야 한다.
②사람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기 전에 내가 먼저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
③ 내가 주의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나를 이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둘째,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가혹한 기준의 덫”의 작용일 수 있다. 이 덫은 ①자신이 하는 일 대부분이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②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리된 상태로 유지되도록 노력하거나 ③거의 항상 최상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사람이다. 또한 ④내가 실수를 하면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여 지나친 완벽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셋째,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특권 의식의 덫”의 작용일 수 있다.
이런 사람은 ①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②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때 화를 내기도 하며 ③자신은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제한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또한, ④자신의 요구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며, ⑤충동적이고 감정적으로 행동하여 문제를 일으키면서 자신의 방법을 고집하면서 ⑥바람직한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상처받은 어린아이를 어루만져 줘야 한다. 자신이 심리학 전공자일지라도 이런 경우 다른 전문 상담사나 심리치료사를 찾는 것이 더 좋다. 사람에 의해 상처받은 것은 사람에 의해 치료받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 그림자란 자신의 어두운 면이다. 그림자는 햇빛이 밝으면 밝을수록 어둡게 나타난다. 사람도 높은 지위에 올라가거나 나이가 들게 되면 통제받을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신의 그림자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렇게도 싫어하고 따라 하기 싫었던 부모님의 행동을 자신도 모르게 따라 하는 것이 이런 예다.
‘가정문화는 대물림된다.’라는 말은 심리학의 주장이기도 하다. 즉 부모의 행동 패턴이 대물림된다는 것이다. 바람직하지 않은 자신의 행동이나 태도를 후세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을 잘 아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자신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나 태도가 무의식적으로 나타날 때는 가만히 멈춰서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해야 한다. 어쩌면 이 일은 평생 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