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 염증이 눈물을 마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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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23 11:29본문
오후가 되면 눈이 피곤하다, 독서를 오래 못 하겠다, 하루 종일 컴퓨터 작업 하는데 눈이 뻑뻑해서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다. 컴퓨터 모니터나 책을 오래 보게 되면 눈깜박임 횟수가 정상보다 3분의 1이하로 줄어들게 돼 눈이 쉽게 마르고 피곤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눈에서 분비되는 눈물이 부족하여 생기는 안구건조증의 증상들이다. 눈물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눈에 들어온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며 나쁜 균에 대한 항균작용도 하고 있어 눈 건강 및 시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정기적으로 눈을 깜박거리면서 눈물이 눈동자를 적시게 되는데, 눈꺼풀과 안구 사이의 마찰을 줄여서 이물감 없이 눈을 깜박일 수 있게 하며, 검은 눈동자 표면을 매끄럽게 해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게 한다. 그러나 눈물이 마르게 되면 시력엔 이상이 없는데도 보이는 것이 뿌옇게 느껴지고 뻑뻑함, 눈시림, 뭔지 모를 눈의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눈물샘에서 눈물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다면 곧 눈이 말라 실명하게 되며, 적게 분비돼도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흔히 나이가 들면서 안구건조증도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요즘에는 미용적인 시술, 눈꺼풀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눈꺼풀에 염증, 안구건조증 유발
권지원 서울대병원 강남검진센터 안과 교수는 "미용적으로 아이라인 문신이나 속눈썹연장술을 하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안검염이 많이 관찰되는데, 안검염도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안검염은 눈꺼풀(안검)의 염증을 말하며, 크게 앞쪽 눈꺼풀염증(전눈꺼풀염증)과 뒤쪽 눈꺼풀염증(후눈꺼풀염증)으로 나뉜다.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며, 치료하면 증상은 호전되지만 피지샘 기능장애와 정상세균총의 상주로 인해 완전한 치료가 어려우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에 따라 세균성(감염성)과 비세균성(비감염성)으로 나뉘기도 하는데 원인세균으로는 포도알균이 가장 흔하다. 세균으로 인해 각종 효소가 분비되면서 독성반응이 나타나고 이 같은 작용이 결국 눈물층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비세균성으로는 눈꺼풀에 존재하는 지방샘(마이봄샘)의 기능이상이 원인이 된다. 눈물층은 바깥쪽부터 크게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나뉘며, 눈꺼풀에 있는 지방샘의 분비물이 눈물의 지방층을 이루게 된다. 따라서 눈꺼풀에 염증이 있어 지방샘의 분비가 저하되거나 지방성분의 변화가 일어나면 눈물층이 불안정해져서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로 인한 뻑뻑함, 눈시림 뿐 아니라 흰자위의 충혈과 자극감, 눈을 뜨기 어려운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안검염은 지루성 피부염이 있거나 눈주위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경우 더 잘 호발하나,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눈꺼풀에만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 눈꺼풀의 염증, 이렇게 완화시키세요
안검염의 치료는 눈꺼풀을 깨끗하게 해서 각종 세균이나 분비물을 제거해 주는 것으로, 온찜질, 눈꺼풀 마사지, 눈꺼풀테 문지르기 등이 있다. 온찜질은 따뜻하게 젖은 수건을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꺼풀 위에 5~10분간 덮어 지방샘의 찌꺼기를 연화시킨다. 눈꺼풀마사지는 이렇게 연화된 지방샘의 찌꺼기를 배출시키고, 눈꺼풀테 문지르기는 세척제를 사용해 눈꺼풀테를 문지르는 것이다.
그 외에도 안연고를 발라 주거나, 경구용 항생제를 일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눈에 염증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눈을 만질 때 항상 깨끗한 손으로 만지도록 하며, 오래 보관했던 식염수 등의 제제를 함부로 눈에 넣는 일은 삼가야 한다. 여성의 경우 눈 화장은 세안 시 눈화장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철저히 제거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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