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관절질환 나이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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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26 11:06본문
관절전문 힘찬병원(이수찬 대표원장)에서 지난 해 소아정형외과를 찾은 환자 1891명을 조사한 결과, 10세를 전후해서 병원을 찾은 원인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이상의 청소년은 주로 척추 및 허리 관련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10세 미만은 휜 다리 등 변형 원인으로 병원을 찾은 것이다
▲10명 중 8명은 질병 원인, 2명은 골절 등의 부상으로 병원 찾아
전체 환자 중 남자는 58.8%(1069명), 여자는 41.2%(750명)으로 10명 중 6명이 남자였다. 나이로 보면 10세 이상이 69.5%(1264명), 10세 미만은 30.5%(555명)으로 10세 이상의 청소년의 비율이 2배 이상 많았다. 1년 중 환자의 분포비율은 1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환자가(평균 9.8%) 하반기(평균 6.9%)에 비해 높았다. 하반기 중에서는 8월이 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병원을 찾은 원인은 크게 '질병' 원인인 경우와 '부상'으로 인한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질병이 원인인 경우는 전체의 81.6%(1485명), 골절이나 염좌 등의 부상으로 인한 경우는 18.4%(334명)이었다. 질병순위는 척추나 허리 관련 통증으로 인한 원인이 전체의 18.5%(337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휜 다리(내반변형)가 13.2%(240명)을 차지했다. 성장통(관절통)도 11.3%로 나타났다.
원인은 10세 이상과 그 이하의 연령대에서 차이를 보였다. 10세 이상은 척추관련 통증이 25.6%(32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성장통이 14.1%(178명), 불명무릎내이상 11.3%(143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의 경우에서는 휜 다리가 원인인 경우가 전체의 36%(20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골절이 10.3%(57명)로 그 뒤를 이었다.
▲10대 청소년 척추 및 허리 통증, 잘못된 습관과 자세가 원인
이러한 연령대별 차이는 성장과정의 현상과 생활습관 등 환경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10세 이상의 청소년은 학교수업이나 학원 수업 등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기 마련인데,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척추나 허리의 통증이 주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는 근육이 경직된 채 앉아있기 쉽고, 다리를 꼬거나, 등을 구부린 채 모니터나 책에 얼굴을 바짝 대거나, 팔을 기대고 어깨에 힘을 주게 되거나, 턱을 괴는 등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게 된다.
부평힘찬병원 특수클리닉 박승준 소장은 "다리변형으로 온 소아환자 중 95%는 실제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부모들의 염려로 휜 다리인지 아닌지 의학적 확인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영유아기의 휜다리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만 10세가 넘어도 걸음걸이에 이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