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지친 어깨를 더 무겁게 하는 일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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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06 09:56본문
얼마 전 한 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목 디스크 수술 환자가 22배나 증가했으며, 이 중 20대 회사원과 학생의 비율이 과거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은 우리 신체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여러 가지 중요한 신경들을 보호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신체 부위이다. 특히 목은 목뼈가 C자형을 유지하고 있을 때 역할을 가장 충실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학생에서부터 성인까지 목의 형태가 일자로 서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강남세란의원의 김수연 원장은 "게임이나 직업 등으로 인해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평상시 턱을 앞으로 빼는 등의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일자목이 되기 쉽다. 목이 일자가 될 경우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목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압박을 받아 납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목 디스크가 생기거나 목의 퇴행화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뼈는 10대부터 퇴행이 진행되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인해 일자목이 되는 경우 퇴행성 질환이 더 빨리 시작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컴퓨터 모니터나 책을 볼 때 목을 앞으로 쭉 빼고 있는 등의 바르지 못한 자세들은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목을 거북이처럼 앞으로 쭉 빼는 상태는 두통, 근막통증, 전신 피로, 집중력 감퇴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김수연 원장은 "평소에는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다가 목에 통증이 시작되고 나서야 일자목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모든 병은 심해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목을 과도하게 숙여 책을 보는 습관은 버리는 것이 좋다. 또한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일자목 예방에 좋으며, 스트레칭을 할 경우 갑자기 움직일 경우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자목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과도하게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엎드려서 책을 보는 습관 등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좋지 않은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만성피로, 두통 등이 생기고 목과 어깨부터 팔까지 통증이 생겼다면 즉시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