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 운동하면 약골도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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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13 10:16본문
서울대병원 박민선 교수팀 "타고난 체력보다 운동습관이 중요"
체력이 약한 사람도 하루 30분,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강한 체력을 타고난 사람 못지않게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사진)팀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1만8775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체력 수준이 각각 사망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조사한 결과, 높은 체력 수준과 규칙적 운동이 각기 독립적으로 총 사망위험과 암 사망위험,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 '저널 오브 코리아 메디컬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이 조사 참가자들의 체력 수준을 '자전거 에르고미터(bicycle ergometer)' 측정법으로 심폐 지구력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체력 수준이 높은 상위 두 그룹(분당 최대산소섭취량 23㎖/㎏ 이상)의 사망위험도가 가장 낮은 그룹(분당 최대산소섭취량 22㎖/㎏ 이하)에 비해 각각 42%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도가 58%, 전체 사망위험도가 37%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체력과 규칙적인 운동의 상호 작용을 모두 고려한 사망위험도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체력 수준이 높은 그룹이 체력 수준이 가장 떨어지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도와 전체 사망위험도가 각각 51%, 54% 낮았다. 반면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경우에는 체력 수준이 높든지 낮든지 사망위험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즉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에서는 타고난 체력 수준이 사망위험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반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그룹에서는 타고난 체력 수준이 사망위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하지만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도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더라도, 체력이 강할수록 감소하는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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