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속열 어떻게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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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13 10:35본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아이 열에 대해 엄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함소아한의원은 지난 일주일동안 '언제 아이가 열이 많다고 느끼나'라는 질문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09명 중 381명이 '특별한 이유 없이 머리나 몸에서 땀을 많이 흘릴 때(53.7%)'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잠잘 때 땀을 흥건하게 흘릴 때(147명), 얼굴이나 몸에서 계속 열이 날 때(62명), 열이나 땀으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생길 때(41명), 젖이나 밥을 먹으며 땀을 흘리고 더워할 때(31명), 차가운 물이나 아이스크림만 찾을 때(30명), 날씨가 더워지면 기운이 떨어질 때(17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의계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아이가 머리나 몸에서 땀을 많이 흘리고 더워한다면 속열이 많은 아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일산 함소아한의원 윤종현 원장은 "지구온난화와 서구화된 식단 등의 영향으로 실제 속열이 많은 아이들이 늘고 있는데, 심한 경우 관리가 필요하다"며 "다만 속열이 많다기보다 계절, 상황 등에 따른 환경적인 이유나 질환으로 인해 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열이 많은 아이는 잠자리에 들었을 때 베개가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린다. 열이 많지 않은 아이도 날이 더우면 땀을 흘릴 수는 있지만 요나 베개가 젖을 정도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나 몸에서 열감이 느껴질 정도라면 다른 질환으로 실제 체온이 올라간 경우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윤 원장은 "속열은 열을 만드는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야 해결이 된다"며 "짜고 매운 음식, 달고 뜨거운 음식, 기름진 음식을 삼가고 야식과 과식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상추, 깻잎, 씀바귀, 미나리 등 쓰고 푸른 채소는 몸속에 수분을 공급하고 열을 풀어주며, 땀을 내는 운동을 하면 속열이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습열을 치료할 때 몸속 습기를 풀고 열을 내리는 방법을 쓰며, 감로소독음, 지실도체탕, 용담사간탕 등을 처방한다. 약재로는 습을 풀어주는 활석이 많이 쓰인다. 열이 깊을 때는 황연, 황금 등의 약재들을 사용하는데, 황금은 심장과 인체상부의 열을 내리고 황연은 심장과 비위에 찬 열을 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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