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늦을수록 미숙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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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16 10:40본문
결혼이 늦을수록 저체중 미숙아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손숙미(한나라당)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2.5kg 이하 저체중 출생아 발생수가 연간 2만 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출생아 수 대비, 저체중 출생아 수는 2002년도에는 4%(2만명)에 였지만 2008년에는 4.9%(2만3000명)로 증가했다. 이는 보육비 부담으로 인한 결혼 연령과 출산 연령이 높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저체중 미숙아에 대한 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에 제출한 '2008년 전국 신생아 집중치료시설 보유현황' 따르면, 신생아 집중치료시설은 전국평균 1병상당 17.9명으로 충북의 경우 1병상 당 31.8명, 인천 30.2명, 전북 27.4명, 경기 25.8명, 대구·경북 24명이다.
이에 손 의원은 "세계적으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노력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최저 출산국의 불명예를 안고 있음에도 태어난 아이들에 대해서도 생존권을 보장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신생아 집중치료시설 확대사업을 조속히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신생아집중치료시설 확대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2009년 12월 기준, 전국적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시설(NICU)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114개소, 1295개 병상으로 2008년에 비해 시설 5개, 병상 24개만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