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고 맥주 너무 마시다 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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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19 09:36본문
찜통 더위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더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실제 여름이 되면 맥주 소비량이 배 이상으로 올라간다. 이처럼 맥주 한잔으로 스트레스와 더위를 날리는 것도 좋은 여름나기 방법이다. 하지만 술을 마시다 보면 한잔이 두 잔, 세 잔으로 늘어나기 마련이다.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소화기질환, 통풍, 결석 등 악화 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소화기 질환 악화=
맥주를 과하게 마시면 소화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빈속에 마시는 맥주는 위 점막을 자극해 급성위염, 만성위염, 위출혈의 원인이 된다. 술을 많이 마시면 메스껍거나 구토를 하는 이유도 알코올이 위점막을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소화기 질환으로 소화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음주는 절대 금물이다. 소화제는 위장내 알코올의 배출을 촉진시켜 알코올이 혈액 속으로 보다 빨리 흡수되도록 하기 때문에 혈중 알콜농도가 갑자기 증가하기 때문이다.
◇통풍 환자에게 독=
통풍은 몸 안에서 요산이 과도하게 생산되거나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조직에 쌓이는 질환이다. 요산 결정체는 바늘 같이 뾰족한 형태라 관절에 쌓이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 속에서 분해 된 후 생기는 찌꺼기의 일종이다. 퓨린은 술과 고기에 많이 함유돼 있어 음주가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게다가 알코올은 퓨린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장에서 요산배출을 억제해 혈중 요산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통풍 환자가 음주량을 조절하지 못하면 요산 결정체가 딱딱한 혹과 같은 결절로 만들어져 전신으로 퍼지면서, 만성통증이나 관절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몸 속 결석 일으키는 원인=
몸 속에서 결석이 형성돼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요로결석은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이다. 더운 날씨로 인해 몸에 있던 수분이 땀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변량은 줄어드는 반면 결석을 일으키는 맥주 등의 섭취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맥주에는 결석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어 지속적으로 맥주를 마시게 되면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요로결석이 있어도 사람에 따라서는 통증이 있다가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프지 않다고 해서 과음을 하고 질환을 방치하면 콩팥이 부어 콩팥 기능이 떨어지기도 하고, 심하면 콩팥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