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더운 여름이 되면서 자주 현기증이 옵니다. 앉았다가 일어나는 경우 눈앞이 까매지고 온 몸에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이 같은 현기증의 원인과 대처법 등에 대해 알려주세요.

A. 현기증 등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먼저 저혈압, 빈혈 등 전신성 질환이 있으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혈액이 특정 이유로 제대로 몸 안을 돌지 못하면서 어지러움의 형태로 몸이 반응하는 것입니다.뇌경색, 뇌종양 등 중추성 전정계 질환이 있거나 이석증 등 말초성 전정계 질환 역시 어지러움의 요인이 됩니다.

특히 우리 몸에는 대부분의 움직임을 인지하는 장소인 세반고리관에 작은 돌조각(이석)이 들어가게 되면, 원래 있던 체액의 움직임에 방해를 일으켜 움직임이 없더라도 저절로 움직인다고 인식하면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이 외에도 스트레스나 불안 등 정신사회적인 요인이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질문을 하셨던 것처럼 앉았다가 일어날 경우 눈 앞이 까매지고 온 몸에 힘이 빠지는 경우라면 이 중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환자들은 일어날 때 가능한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습관화 되어야 하며 일어나기 전 다리 운동을 하면서 하지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가려야 할 음식은 없으며, 편식 없이 골고루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물론 위에 열거한 원인 중 다른 요인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