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환자 에어컨, 선풍기 적당히 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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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7-30 11:12본문
▶에어컨, 선풍기… 찬바람에 심해지는 관절염 통증
날씨가 더우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쐬는 시간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찬 바람을 장시간 쐬는 것을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관절염 환자들이다.전국적인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실내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장시간 틀어놓는 경우가 많다. 더위로 잠 못 드는 열대아로 인해 냉방을 켜놓고 잠드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장시간 쐴 경우 관절염 환자들은 증상악화를 호소하기 쉽다.
찬바람에 의해 체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의 혈류량이 줄어들고 관절과 주변근육, 인대가 경직되어 뻣뻣해진다. 또한 뼈와 뼈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기 때문에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관절통증이 발생한다.더구나 찬 바람은 무릎 내의 압력을 높이게 되는데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염증이나 부종을 악화시켜 통증이 심해지기 십상이다.
관절전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 사진 )은 "더운 여름철에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오래 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관절통증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의 노인들은 덥다는 이유로 외출을 삼가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활동량이 부족해도 관절 주의의 근력이 약해져 되려 관절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 관절염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관절에 직접 쏘이는 것을 피하고 실•내외 온도가 섭씨 5도 이내의 차이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뜻한 물로 10~15분 정도 찜질을 하거나 아침 저녁 목욕으로 관절을 이완시키는 것도 관절염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무덥다고 집에서 꼼짝 않고 있으면 관절이 더 아플 수 있다.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맨손체조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 관절염 환자, 장시간 찬 바람 피하고… 통증 계속되면 병원 찾아야
관절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하는 것이 권유된다.관절염의 경우 환자들은 약물요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요법은 비교적 초기의 관절염 치료에 쓰이며 관절통증을 조절하고 관절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심각한 관절염 치료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는 병의 원인 자체를 치료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고재현 원장은 "관절염 치료의 경우 피부에 약 1cm 미만의 구멍을 뚫고 관절내시경을 넣은 후, 모니터를 통해서 관절 속을 8배 이상 확대해서 살피면서 퇴행된 부분만을 선별해 제거하고 다듬는다"며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골질과 연골이 생성되기 때문에 관절염 통증이 개선되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자신의 연골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경과가 매우 좋게 나타난다. 또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고령의 노인들이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관절내시경 수술은 절개부위가 작아 흉터가 거의 없으며 수술 후 1개월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3개월 후면 연골이 재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고재현 원장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