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형약물 쪼개먹는 것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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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7-30 11:20본문
약물을 부수거나 쪼개서 먹는 사례가 늘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9일 분할·분쇄 사용한 서방형약제의 청구사례를 공개하고, 서방형제제의 분할·분쇄 처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서방형제제는 약물이 일정하고 지속적으로 방출되도록 설계된 제형으로 이를 분할하거나 분쇄해 사용하는 경우 치료약물혈중농도(therapeutic drug concentration)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심평원은 "원래 서방형 약물의 의도와는 다르게 약물의 일시적인 혈중농도 상승에 따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약제투여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실제 청구 사례로 A씨(49세·여)는 상세불명의 양극성 정동장애로 인해 쎄로켈서방정50mg을 1일 1회 0.13정씩 32일을 처방받았다. 또 B씨(54세·남)는 협심증 상병으로 이소켓서방정 40mg을 1회 0.66정 1일 3회 30일분을 처방받기도 했다.
하지만 식약청이 규정한 이소켓서방정의 주의사항으로 '씹어서 복용하는 경우 일시적인 혈중농도 상승에 따른 두통이 생기기 쉬우므로 부수거나 씹지 말고 그대로 복용'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식약청에 따르면 쎄로켈서방정도 전체를 삼켜야 하며 쪼개거나, 씹거나 부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심평원은 국민건강을 지키고, 의료기관들이 적정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서방형약제에 대한 집중 심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