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만성피로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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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5-19 10:42본문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없고 피곤함이 쏟아져도 그저 피로려니 하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지나친 피로감이 계속된다면 실제로는 질병이 숨어있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계절이 변화하고 일교차가 심한 요즈음 같은 시기에는 몸이 환경의 변화에 균형을 맞추느라, 피곤함을 좀 더 느끼기 쉬워진다"며 "피로한 상황이 계속될 때 좀더 피곤하게 느끼는 것은 정상이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호전되지 않으면 다른 질병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만성피로란 일시적인 피로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특별한 신체적인 질환이 없이, 충분히 휴식을 했는데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이기 때문입니다. 박 교수는 "이전과는 달리 일상적으로 하던 일의 50% 정도의 활동에서도 지나치게 피곤한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만성피로가 아닐 수 있다"며 "결핵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 빈혈과 간염 등 질병여부를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만성피로는 육체적으로 과로하는 경우만 주로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정신적으로 과로하는 빈도도 높습니다. 만성피로의 상당 부분은 불안과 우울 등의 감정적인 문제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지나치게 피로하기도 하고, 모든 일에 흥미를 잃었다면 우울증이 원인일수도 있어서입니다.
박 교수는 "몸과 마음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해도 이상이 없다면 생활습관을 살펴보아야 한다"며 "음식섭취량과 활동량을 살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라"고 조언합니다. 보통 봄철에는 꽃이 필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이므로, 사람의 몸도 식욕이 좋아지고 겨울에 비해 음식섭취가 늘어납니다.
또 겨울 동안 활동이 줄어 혈관에 지방이 쌓인 것과 더불어, 봄철에는 식욕이 좋아지면서 몸에 좀 더 지방이 쌓이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박 교수는 "따라서 특히 요사이 환절기 건강관리의 핵심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만성피로라고만 여겨 질병상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숨어있는 질병 또한 놓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