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심장마비.뇌졸중 방지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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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3-31 10:03본문
하루 평균 6g 먹으면 위험도 39% 감소
매일 소량의 초콜릿을 먹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연구팀이 지난 8년간 약 2만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와 운동습관을 여러 차례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자세한 내용은 31일 발행되는 유럽심장저널(EHJ)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하루 평균 6g의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 요인을 39%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찾아냈다. 이전에도 우유를 전혀 섞지 않은 소량의 진갈색 초콜릿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연구 발표들이 있었지만, 장기간 동안 초콜릿의 효과를 추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초콜릿에 함유된 플라보놀(Flavonol)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비타민 P로도 일컫는 플라보놀은 혈관 근육을 넓혀줌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독일인체영양연구소(GIHN)의 영양 역학자 브리안 브이세는 "더 많은 초콜릿을 먹도록 권장하기에는 이르지만 설탕이나 고지방 스낵류 대신 적은 양의 진갈색 초콜릿을 먹는다면 몸에 이로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연구가 단지 관찰로 이뤄졌을 뿐이고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직접 초콜릿을 제공한 것도 아닌 만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오히려 많은 양의 초콜릿을 먹을 경우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과체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의 심장학자인 프랑크 루시츠카는 "기초과학적으로 진갈색 초콜릿이 혈관 및 혈소판 기능을 개선한다는 점은 확고하게 자리잡혀 있다"며 "그러나 다이어트를 위해 바로 진갈색 초콜릿을 선택하기보다는 100g의 진갈색 초콜릿이 대략 500칼로리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