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성분 관심없어”… 확인 10명중 3명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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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4-12 11:06본문
식약청-소시모, 화장품 안전성 인식조사결과
한국 소비자들의 화장품 표시성분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신의 체질과 기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구입하는 화장품의 성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과 공동으로 지난해 10월, 10대부터 5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색조화장품 소비 실태 및 안전성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후 구입하는 소비자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특히 10대의 76%, 20대의 78%가 표시사항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해, 30~50대(60~65%)에 비해 크게 낮았다.
또한 '만약 내분비 장애가 의심되는 물질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겠나?'는 질문에 대해서도 10~20대의 경우 33~47%만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해, 30대 이상이 63%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령대별 화장품 사용실태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조사결과, 10~20대에서는 립글로스(92%), 립스틱(73%), 마스카라(71%)순으로, 30~50대에서는 립스틱(92%), 아이새도(82%), 파운데이션(67%)순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그동안 식약청은 일부 화장품 성분의 경우 내분비장애 발생 가능성 제기 등 부작용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논란이 빈번하게 제기됨에 따라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08.10.18)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해 왔지만 소비자들의 화장품 표기사항에 대한 관심과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시모와 함께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의 취지와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10~20대 중심의 '화장품 바로 알고 사용하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