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 정신비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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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16 10:25본문
하루에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량은 얼마나 될가?
TV, 인테넷, 신문을 물론이고 거리에서 나누어주는 전단지, 휴대폰 문자로 오는 광고, 길거리의 전광판까지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넘쳐나는 정보들중에서 우리에게 유용한것은 분명 많지 않음에도 이러한 정보들을 접하지 못하면 불안해하거나 또는 너무 많은 정보들로 인해 집중력 부재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의들은 정보의 량보다는 올바른 정보를 깊이있게 파악하는 분별력과 전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컴퓨터를 하다보면 수십개의 창이 열려있는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 모든것을 파악하고있는 사람은 드물다.
영양이 불균형을 이루거나 과잉섭취되면 우리의 몸은 체지방이 쌓여 비만이 되기 쉽다. 지식이나 정보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정신을 “비만상태”로 만든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은 육체적인 비만뿐만아니라 “정신적인 비만”이라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햇다고 말한다.
기존의 지식은 깊이를 추구하는것이였다면 요즘은 쉽게 획득하는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슈퍼마겟식의 정보로 깊이가 얕아지는것은 어쩔수 없다. 여러 정보를 접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대부분의 정보들은 단기기억으로 휘발한다는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정보자체가 의미없는것도 많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정보의 풍족으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어떤게 중요한지 경중을 가리는 분별력은 떨어진다”고 말한다. 즉 내가 찾은 정보가 다인것처럼 생각한다는것. 인간의 처리능력은 제한적이나 정보가 무제한 공급되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진다고 강조한다.
이런 현상이 장기화 되면 하나의 일을 하다가 끝마치기도전에 다른 일에 매달리게 되고 늘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즉 정보의 부재를 용납하지 못한다는것이다. 정보가 단절되면 불안해하고 다시 정보의 폭식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들은 모든것을 다 알려고 하는 욕심을 버릴것을 당부한다. 하나의 정보라도 깊이있게 접근하는것이 낫다는것이다. 즉 관심사를 정해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하나의 정보라도 자신에게 유익한 깊이있는 정보가 되고 전문화를 꾀할수 있다.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수 있는 인터넷보다는 책을 읽으며 생각을 하고 의도적으로 걸음의 속도를 늦춰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정보를 수첩에 기록해 보고 사색의 시간을 규칙적으로 갖는 것도 정신비만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