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남성 '발기부전', "플라스틱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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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17 09:47본문
남성이 비스페놀A(BPA)에 과도하게 노출된 경우 발기부전 증세를 일으킨다고 미국의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최신호가 보도했다.
BPA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플라스틱 제품에 다량 함유돼 있는 화학물질이다. 그동안 BPA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남성의 성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처음이다.
연구는 카이저 연구소가 미 연방정부의 기금을 받아 중국에서 진행했다.
카이저는 BPA에 지나치게 노출된 중국인 노동자 634명을 대상으로 지난 5년 동안 이들의 성생활을 면밀히 조사했다. 이들을 다시 BPA를 거의 취급하지 않는 노동자군과 비교 분석한 결과 BPA 노동자의 발기부전 증세가 4배나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사정이 어려운 경우는 무려 7배나 높게 나와 카이저 연구원들을 놀라게 했다.
연구를 주관한 리데군 박사는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BPA에 노출된지 불과 몇개월만에 발기부전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BPA는 1930년대 개발된 합성수지로 일부 과학자들은 인체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는 주범으로 꼽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회도 화학회사들의 강력한 로비에도 불구하고 비스페놀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BPA의 위험성을 경고한바 있다.
BPA는 아기 젖병에서부터 식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플라스틱 생활용품에 함유돼 있어 이번 연구조사결과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