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박테리아 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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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25 11:07본문
담배가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박테리아들로 오염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에이미 샙코타(Amy Sapkota) 박사는 담배에는 폐와 혈액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아시네토박터를 포함, 병원성 박테리아들로 오염되어 있으며 이 박테리아들을 흡연과정에서도 죽지 않고 흡연자와 간접흡연 노출자들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샙코타 박사는 카멜, 쿨필터킹스, 러키스트라이크 오리지널 레드, 말보로 레드 등 4개 브랜드의 담배 샘플을 첨단기술로 분석한 결과 각 샘플마다 수 백 마리의 박테리아들이 검출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숫자에 비해 박테리아의 종류는 많지 않았다.
전에는 소량의 담배샘플을 배양기에 넣고 박테리아가 자라는지를 관찰했지만 샘코타 박사는 DNA 미세배열(microarray) 분석기술을 이용, 담배샘플에 있는 전체적인 박테리아 유전체 집단인 박테리아 메타게놈을 분석했다.
그 결과 토양 미생물 외에 아시네토박터(폐-혈액감염), 바실루스(식중독, 탄저병), 부르코홀데리아(호흡기감염), 클로스트리디움((식중독, 폐감염), 클레브시엘라(폐-혈액감염), 슈도모나스 아에루기노사(병원감염) 등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들이 검출되었다.
샙코타 박사는 일부 생명력이 강인한 박테리아는 담배가 타는 과정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의 연구과제는 과연 그런지 그렇다면 이 박테리아들이 담배와 관련된 질병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