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신호 망막에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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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0-26 10:14본문
로인성치매의 신호는 눈의 망막에도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탄즈췬(Zhiqun Tan) 박사는 로인성치매는 뇌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병변이 눈의 망막에도 나타나며 치료에 의한 병변의 변화도 망막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UPI통신 등이 22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뇌의 병변보다 조영(造影)이 손쉬운 망막의 관찰을 통해 치매의 조기진단과 치료효과의 확인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망막의 영상검사는 뇌조영보다 덜 침습적이고 비용이 적게 들며 간편합니다.
탄 박사는 유전조작으로 만든 치매모델 쥐를 통해 치매의 특징적 병변인 독성단백질 아밀로이드반(斑)의 축적이 망막에도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쥐들 중 일부에만 면역치료를 시행한 결과 치료를 받지 않은 쥐들에 비해 학습-기억 테스트 성적이 좋아지고 뇌조영에서 아밀로이드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이 변화는 망막에도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치매로 인해 망막에 나타난 염증과 혈관의 변화는 뇌에서 나타난 것보다 그 정도가 훨씬 더 심했습니다.
이는 망막이 뇌의 변화를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탄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탄 박사는 망막은 뇌와 달리 투명하다면서 앞으로는 망막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으로 치매를 진단하고 그 진행을 추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