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술 제치고 간질환 원인 1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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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02 10:13본문
간경변의 주된 원인으로 비만이 술을 제칠 것이라고 영국 의사들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영국소화기학회 회장인 크리스토퍼 호키 박사는 1일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비만은 이번 세기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건강문제"라며 비만이 인간의 기대수명 연장에 역행하는 질병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소화기학회가 성인 1천959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는 비만이 당뇨, 고혈압, 불임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암이나 간 손상과도 관계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학회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65세 미만 영국 성인이 암, 당뇨, 심장마비 등으로 숨지는 비률은 하향 추세에 있지만, 간과 관련된 질병으로 숨지는 비률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 질환은 영국에서 5번째 사망원인으로 지난 10년간 35~55세의 간경변 환자 수는 5배나 늘었습니다.
또한, 영국에서 심장과 폐질환,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람의 평균 년령이 82~84세인데 비해, 간 질환으로 숨지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59세로 나타났습니다.
호키 박사는 "비만이 간 질환 등의 합병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조사가 보여준다"며 비만은 발암 가능성을 높이고 무릎 건강 등을 해치는 질환으로 20년 안에 간경변의 주 원인으로 알콜을 제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