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아도 좋아” 남편있어야 여자 잠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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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02 10:18본문
흔히 남자는 여자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코를 드렁드렁 골거나, 이불을 뺏어 혼자 칭칭 몸에 감고 자거나…. 그러나 실제로 침대에 남자가 있어야 여자가 잠을 잘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수면 패턴을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결혼한 여성의 수면 질이 미혼 여성보다 더 나았기 때문이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대 웬디 트록셀 교수 팀은 여성 360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 및 수면의 질을 남자 관계와 관련해 8년간 조사했다. 수면의 질은 잠잘 때의 뇌파와 눈동자 움직임을 측정하고 손목에 측정기를 달아 조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기혼 여성이 미혼 여성보다 잠을 더 잘 잤다. 흔히 결혼하면 침대에 남자가 있어 잠을 방해 받는 것 아닐까 걱정하는 미혼 여성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결혼한 여성이 싱글 여성보다 잠을 더 푹 잘 잤다. 기혼 여성 중에서는 결혼 생활이 안정적인 여자가 더 잘 잤다. 싱글 또는 최근에 남자를 만나거나 헤어진 여성은 잠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록셀 교수는 “안정적 결혼 생활이 여성 수면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09년 수면(Sleep) 학술대회’에서 10일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 온라인판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