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많이 마셔도 불편을 못 느낀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하루 4잔 이상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한 잔의 원두커피에는 115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데 3잔까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높은 반면 4잔부터는 부작용이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적당량의 커피를 마시면 집중력과 에너지를 높여주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 등을 낮출 수 있습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커피에 함유돼 있는 플라보노이드 등의 폴리페놀은 항산화작용과 함께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춰주고 간암이나 간경화로 진행할 가능성도 감소시킨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4잔 마신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지나치게 많은 카페인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다이터펜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오히려 증가시킵니다.

박 교수는 "4잔이상 커피를 먹으면 혈압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불안과 불면증을 악화시키며 두통을 악화시키기도 한다"며 "개개의 위험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만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박 교수는 또 "물 대신 커피를 마실 정도로 지나치게 즐기는 사람들은 탈수 효과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특성이 있다"며 "하루 10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더운 날 실내에 둔 귤이 말라가는 것처럼 피부가 건조해져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